아파트 개·보수 공사 시 건축시공 전문가들이 파견돼 준공검사를 지원하는 서비스가 선보인다. 서울 송파구는 공동주택 개·보수 과정에서 발생하는 공사비 과다 지급을 막고 시공 품질을 높이기 위해 서울시 자치구 최초로 건축시공 전문가들을 파견해 준공검사를 지원한다고 28일 밝혔다.
송파구는 최근 공동주택관리법상 의무관리 단지에 해당하는 관내 117개 아파트를 대상으로 ‘공동주택 건설공사 준공검사 및 물량정산 지원 서비스’ 시행 안내문을 배포했다.
대규모 아파트 단지가 밀집한 송파구엔 도장, 방수, 포장 등 공사비가 억대에 달하는 건설공사가 많다. 그러나 아파트 입주자대표, 관리소장 등 비전문가에 의해 감독과 준공검사가 이뤄져 공사비 부풀리기나 부실시공 우려가 끊이지 않는 상황이다.
송파구는 준공예정일을 앞둔 아파트단지가 서비스를 신청하면 관련 부서 공무원과 건축 전문가를 현장에 파견한다. 이들은 자재납품 송장 확인을 통한 자재 반입 여부, 작업일보 확인 및 인력 투입의 적정성, 견적 물량 대비 미투입 또는 과소투입 물량 등을 확인해 공사비 정산을 돕는다. 또 현장에서 시공 품질을 검사해 제대로 시공이 되지 못한 부분에 대해선 재시공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준공검사 지원 서비스는 5000만원 이상 공사가 대상이다.
김남중 기자
송파구, 공동주택 개·보수 준공검사 지원
입력 2018-10-28 22: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