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대선 결선투표일인 28일(현지시간)을 앞두고 공개된 마지막 여론조사에서 ‘브라질의 트럼프’로 불리는 극우 사회자유당(PSL) 후보 자이르 보우소나루의 우세가 다시 한번 확인됐다고 더리우타임스 등 현지 언론이 27일 보도했다.
여론조사업체 이보페와 다타폴랴가 실시한 조사에서 보우소나루에게 투표하겠다는 비율이 각각 54%와 55%로 나타났다. 좌파 노동자당(PS) 후보 페르난두 아다지는 각각 45%를 얻는 데 그쳤다. 아다지가 1주일 전보다 격차를 줄이긴 했지만 보우소나루가 8∼10% 포인트 차로 앞선 만큼 역전 가능성은 적어 보인다.
아다지는 중도좌파 성향의 민주노동당(PDT) 후보 시루 고미스의 지지를 확보해 보우소나루를 따라잡겠다는 계획을 세웠었다. 하지만 결국 고미스의 지지선언을 이끌어내는 데 실패하면서 승리와 멀어지는 분위기다.
보우소나루 캠프는 이미 승리를 확신하면서 정권 인수 작업을 준비하고 있다. 보우소나루 후보 쪽 인사인 오닉스 로렌조니 연방 하원의원은 결선 투표가 끝난 뒤 오는 31일 정권인수팀을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장지영 기자
브라질 대선 28일 결선투표… 극우 후보 여전히 우세
입력 2018-10-28 18:3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