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지게차 선두업체 ‘바올리’에 두산인프라코어, G2엔진 1만2000대 공급

입력 2018-10-28 19:13
두산인프라코어가 중국 지게차 선두업체인 ‘바올리’사(社)에 소형 디젤 G2엔진(사진) 1만2000여대를 공급키로 했다고 28일 밝혔다. 바올리는 세계 2위 지게차 업체인 독일 키온 그룹의 자회사다.

두산인프라코어는 내년 발효되는 유럽의 ‘스테이지5’ 배기규제에 맞춰 개발 중인 G2엔진을 2025년까지 바올리에 공급할 예정이다.

바올리는 이 엔진을 수출용 주력 지게차 모델에 탑재할 계획이다. G2엔진은 현행 가장 강력한 북미 배기규제인 ‘티어4 파이널’을 충족하고, 높은 출력을 내면서도 연료 소비가 적은 고성능 친환경 소형 엔진이다. 두산인프라코어는 이 엔진으로 최고 수준의 기술력을 인정받아 2013년 두산그룹 기술대상, 올해의 10대 기계기술, IR52 장영실상에 선정됐으며 2014년 영국 지게차협회로부터 혁신상을 받았다. 두산인프라코어는 G2엔진의 수요처를 소형 건설기계 외에도 농기계, 지게차 등 다양한 영역으로 확대하고 있다.

유준호 두산인프라코어 엔진BG장 부사장은 “키온에 이어 바올리까지 세계 유수의 지게차 업체에 엔진을 공급하게 되면서 세계적인 산업용 엔진 메이커로서의 위상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며 “대형 고객 발굴에 주력하며 판매를 늘려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임세정 기자 fish813@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