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매년 1100명씩 청년 취업·창업 지원”

포스코가 인공지능(AI)과 빅데이터 등 정보기술(IT) 분야 실무 교육과 창업 지원 등을 통해 향후 5년간 5500명의 청년 인재를 육성한다. 이는 ‘포스코는 사회와 함께 발전해야 한다’는 최정우 회장의 의지에 따른 것이다.

최 회장은 지난 7월 취임 당시 “포스코가 100년 기업을 향한 새로운 길로 나아가기 위해서는 현재 시대가 요구하고 있는 새로운 가치로 재무장해야 한다”며 ‘위드 포스코(With POSCO·더불어 함께 발전하는 기업시민)’를 새로운 비전으로 제시했다.

포스코는 포항공대(포스텍) 교수진과 그룹 임직원의 재능기부를 통해 실무역량을 갖춘 젊은 우수 인재를 양성한다는 계획이다.

포스코가 운영하는 취·창업 지원 프로그램은 ‘청년 AI·빅데이터 아카데미’ ‘기업 실무형 취업교육’ ‘창업 인큐베이팅 스쿨’ 총 3가지로 구성된다. 전 교육과정은 합숙으로 진행되며 숙식과 50만∼100만원의 수당도 지급해 교육에 전념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포스코는 지난해 9월부터 13개월간 국내 대기업 중 선도적으로 일반인 및 취업준비생을 대상으로 ‘AI 교육’을 진행해 왔다. 포스코는 이 교육과정을 ‘청년 AI·빅데이터 아카데미’로 특화 발전시켜 연간 200명씩 5년간 총 1000명의 전문인력을 집중 육성할 계획이다.

‘기업 실무형 취업교육’은 기업에서 취업과 직접 관련된 교육을 해주기를 원하는 대학생의 희망사항을 반영한 교육과정이다. 교육생들은 포항 광양 송도 3개 지역의 포스코인재창조원에서 합숙교육을 받을 예정이다.

‘창업 인큐베이팅 스쿨’은 창업 전 한 달 동안 사업기획, 재무관리, 투자 및 펀딩, 판로개척 등 창업 필수역량을 교육받을 수 있도록 한 프로그램이다. 연간 100명씩 5년간 총 500명을 선발해 포항 포스텍과 광양에 있는 포항산업과학연구원(RIST)에서 합숙교육을 진행한다. 사업성 적격심사를 통과한 예비창업자는 포스코가 설립할 벤처밸리에 입주해 사무공간을 제공받고 포스코펀드로부터 투자도 유치할 수 있다.

포스코 관계자는 “청년 일자리 창출이라는 목적에 맞게 이번 취·창업 지원 프로그램을 통해 육성되는 청년 인재 중 창업 교육을 받는 100명을 제외한 1000명은 포스코그룹 및 타사로 취업이 가능하도록 적극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임세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