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약성경은 불순종을 거듭하는 이스라엘 백성과 선지자 이야기로 가득하다. 구약을 읽다 예수 그리스도를 만나기는 쉽지 않다. 하지만 이 책의 저자는 그리스도야말로 구약의 중심이라 말한다. 이 관점에서 구약 전체를 개관하고 각 권이 어떻게 그리스도를 담고 있는지 읽어낸다. 제사와 절기 이야기가 넘쳐나는 레위기는 어떨까. 저자는 “지루할 수 있지만 자세히 살펴보면 레위기는 독생자의 피 흘리는 제사를 통해 인간의 죄 문제를 완전히 해결하시려는 하나님의 궁극적 계획을 보여주는 기막힌 예고편”이라 말한다. 구약 통독의 새로운 동기를 부여해준다.
김나래 기자
[책과 영성] 슬기로운 구약읽기
입력 2018-10-26 00: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