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성화고 ‘취업 절벽’ 해외 취업으로 넘는다

입력 2018-10-24 18:19 수정 2018-10-24 21:44

서울 특성화고등학교 학생들의 해외 취업이나 직업 체험을 돕기 위해 교육 당국이 국제화 교육 강화에 나섰다.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은 24일 서울 노원구 경기기계공업고등학교에서 ‘특성화고 국제화교육 지원 사업 계획’을 발표했다. 교육청은 해당 사업을 위해 내년도 예산 5억원을 편성했다.

우선 다국적 언어 교육을 강화한다. 내년부터 특성화고 정규수업에서 다국적 언어 이수 시간을 60시간 이상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방과후학교를 통해서도 다국적 언어 200시간 이상을 이수할 수 있도록 300명의 교육비를 지원한다. 외국어교육 거점 특성화고를 운영하고 특성화고 학생 전체를 대상으로 외국어 인증제를 실시한다.

또 서울 자치구 25개와 협력해 특성화고 학생들의 글로벌 현장학습 교류 기회를 늘릴 방침이다. 박혜자 교육청 평생교육국장은 “올해 구로구의 유한공고, 덕일전자고가 지원해 학생들이 해외 현장학습을 갔다”며 “해당 사업을 내년부터 2022년까지 단계적으로 서울 모든 자치구로 확대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내년에는 구청 5곳이 먼저 사업에 참여한다.

‘해외 직업계고 학생 초청 사업’의 대상 국가에 베트남 캄보디아 라오스 말레시아 등을 추가로 포함시키기로 했다.

안규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