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지역기업 ‘대기질 개선’ 손잡아

입력 2018-10-24 18:06
울산시와 지역 민간기업들이 대기질 개선을 위해 손을 잡았다.

울산시는 24일 시청에서 낙동강유역환경청, 30개 울산국가산단 기업체 등이 참여한 가운데 ‘미세먼지 저감을 위한 자발적 협약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협약에 참여한 기업은 황산화물(SOX), 질소산화물(NOX) 등 대기오염물질을 연간 10t 이상 배출하는 1∼3종 사업장 180개 중 상위 30개에 해당하는 SK에너지㈜, 에쓰오일, 한국동서발전 울산화력본부 등 울산국가산단 내 대형 사업장들이다.

이들은 이번 협약을 통해 2022년까지 먼지, 황산화물, 질소산화물, 휘발성유기화합물(VOCS) 등 대기오염물질 배출량을 2014년(3만4859t/년) 대비 40% 감축하기 위해 노력하기로 했다.

기업들은 목표 달성을 위해 업체별 감축량, 연차별 저감 계획 등이 포함된 이행 계획을 조속히 마련할 예정이다. 울산시와 낙동강유역환경청은 참여 기업체의 감축 이행 여부를 매년 확인하는 등 적극적인 관리에 나설 계획이다.

울산시 관계자는 “민간부문의 노력 없이는 미세먼지 저감에 한계가 있다”며 “앞서 2000년부터 2016년까지 기업과 협력해 총 8만340t의 대기오염물질을 저감했다”고 말했다.

울산=조원일 기자 wch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