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송 : ‘나의 생명 드리니’ 213장(통 348장)
신앙고백 : 사도신경
본문 : 베드로전서 4장 1∼11절
말씀 : 농촌은 요즘 겨울채비에 한창입니다. 산에서 나무 한 짐 해 쪼개는 것은 상일꾼의 몫입니다. 늦가을 담벼락 가득 참나무 장작을 켜켜이 쌓아올리면 집주인은 부러울 것이 없습니다. 구들방에 불 넣으면 온 식구가 따뜻한 겨울을 보낼 수 있습니다. 다정한 이야기꽃이 피어날 것입니다. 오늘 주시는 하나님 말씀을 통해 영적인 겨울채비를 단단히 하는 우리 가정이 됩시다.
먼저 4절입니다. 사람들은 현실적으로 생각하라 말합니다. 돈이 필요하고 연줄이 필요한데 왜 이것을 구하지 않느냐고 비방합니다. 왜 그렇게 세상을 모르냐고 합니다. “극한 방탕에 달음질하지 아니하는 것을 이상히 여겨 비방”(4절)합니다. 이것이 그들에겐 현실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예수 믿는 우리 가정은 하나님 아버지께서 살아계신 것이 생생한 현실입니다. 그러므로 말씀과 기도가 꼭 필요합니다. 말씀과 기도로 일생을 사용합니다. 우리도 전에는 그들 같았지만 과거의 나는 지나갔습니다. “너희가 음란과 정욕과 술취함과 방탕과 향락과 무법한 우상 숭배를 하여 이방인의 뜻을 따라 행한 것은 지나간 때로 족하도다.”(3절) 그러므로 우리 가정은 “그 후로는 다시 사람의 정욕을 따르지 않고 하나님의 뜻을 따라 육체의 남은 때를 살게 하려 함이라”(2절)는 주님의 뜻을 받듭시다.
두 번째는 7절입니다. “만물의 마지막이 가까이 왔으니 그러므로 너희는 정신을 차리고 근신하여 기도하라”고 하십니다. “산자와 죽은 자를 심판하시기로 예비하신”(5절) 마지막 때가 가까이 왔습니다. 영적인 겨울이 가까이 온 것입니다. 주님은 “너희가 날씨는 분별할 줄 알면서 시대의 표적은 분별할 수 없느냐”(마 16:3)고 하십니다. 그리고 말세의 때에 대해서는 디모데전서 3장에서 말씀하십니다. 이것을 안다면 근신과 기도로 준비하라 하십니다. 성도의 겨울철 장작은 근신과 기도입니다.
세 번째는 11절입니다. “만일 누가 봉사하려면 하나님이 공급하시는 힘으로 하는 것같이 하라” 하십니다. 봉사의 어원은 ‘회칠한 것을 가로지르다’입니다. 세상 사람들이 하는 선행과 봉사는 계산된 선행이거나 생색내기용인 경우가 많습니다. 스스로의 영적인 가난과 두려움을 위장한 것이죠. 하지만 만물의 마지막을 준비하는 성도들의 봉사는 ‘회칠한 것을 가로지르는 것’이어야 한다고 말씀하십니다. 억지로 하라하시지 않고 “누가 말하려면 하나님의 말씀을 하는 것같이 하고 누가 봉사하려면 하나님이 공급하시는 힘으로 하는 것 같이 하라”고 하시기 때문입니다.
주님은 “무릇 있는 자는 받아 넉넉하게 되되 없는 자는 그 있는 것도 빼앗기리라”(마 13:12)고 하셨습니다. 거짓으로 하는 봉사는 힘들어서 도저히 못하게 될 것입니다. 하지만 주님의 힘으로 하는 근신과 기도, 봉사는 넉넉하게 될 것입니다. 훈훈함이 넘치는 교회가 되길 바랍니다.
기도 : 하나님 아버지, 저희들은 봉사할 때면 나 혼자 하는 것 같아 힘들기도 합니다. 이제 봉사할 때는 하나님이 공급해주시는 힘으로 하는 것처럼 기쁘게 봉사하겠습니다.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주기도문
김태웅 목사(충주 은혜교회)
[가정예배 365-10월 27일] 봉사하는 교회
입력 2018-10-26 18: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