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말 여기 어때요?] 10월 넷째 주

입력 2018-10-23 19:36
베토벤의 시간 ‘17‘20
박기영 콘서트 ‘RE:play’
‘유희영의 색면추상’전
크레이지 리치 아시안
◆클래식

베토벤의 시간 ‘17‘20 (25일 금호아트홀·26일 부산 을숙도문화회관)


바이올린 : 스와나이 아키코

피아노 : 카네코 요코

내용 : 17세에 차이콥스키 국제 콩쿠르에서 우승한 스와나이는 강인한 카리스마와 유연한 테크닉으로 유명하다. 베토벤의 ‘바이올린과 피아노를 위한 소나타’ 제1번과 제3번, 제7번을 연주한다. 베토벤 서거 190주년인 2017년부터 2020년까지 베토벤의 실내악을 집대성하는 기획공연이다.

◎한줄평 : 세계적 지휘자 파보 예르비와 에사 페카 살로넨의 초연 파트너 스와나이!

강주화 기자 기대치 : ★★★☆


◆콘서트

박기영 콘서트 ‘RE:play’ (26∼27일 올림픽공원 K-아트홀)


내용 : 최근 8년 만에 정규 음반을 발표하고 활동을 재개한 가수 박기영이 여는 콘서트. 1998년 1집을 발표하며 데뷔한 박기영은 파워와 섬세함을 동시에 갖춘 보컬리스트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시작’ ‘블루 스카이’ ‘마지막 사랑’ 등을 히트시켰는데, 콘서트에서 그는 이들 노래와 함께 새 음반도 담긴 신곡들도 들려줄 예정이다. 이번 콘서트는 박기영이 데뷔 20주년을 기념해 지난 20년을 돌아보면서 새로운 출발을 다짐하는 공연이기도 하다.

◎한줄평: 데뷔 20주년을 맞은 여성 보컬리스트의 내공을 확인하시길

박지훈 기자 기대치 : ★★


◆전시

‘유희영의 색면추상’전 (∼11월 4일 갤러리현대)


내용 : 칠순을 코앞에 둔 원로화가 유희영이 펼쳐놓은 추상의 세계(사진)가 긴장감을 잃지 않으면서도 따뜻하다. 몇 개의 수직 띠에 의해 화면이 나누어지는 기하학의 세계이지만, 차갑지 않다. 색을 다루는 솜씨 덕인 듯하다. 색의 대비를 취하기보다는 주로 동색조로 조화를 이룬다. 또 여러 색을 배합한 결과물이어서 미묘한 차이에서 오는 음악적인 즐거움도 있다.

◎한줄평 : 색이 주는 기쁨에 빠지고 싶다면

손영옥 선임기자 별점 : ★★★★


◆영화

크레이지 리치 아시안 (25일 개봉)


감독 : 존 추

출연 : 콘스탄스 우, 헨리 골딩, 양자경, 젬마 찬, 아콰피나 등

내용 : 중국계 미국인 교수 레이첼 추(콘스탄스 우)가 남자친구 닉 영(헨리 골딩)과 함께 싱가포르를 방문해 그의 부유한 가족을 만나면서 겪는 일을 유쾌하게 그린 영화. 100% 동양인 배우가 캐스팅된 할리우드 메이저 스튜디오 작품은 ‘조이 럭 클럽’(1993) 이후 25년 만이다. 동서양을 아우르는 보편적인 내용과 개성 넘치는 캐릭터, 화려한 볼거리가 어우러진 영화는 3주 연속 북미 박스오피스 1위에 오르며 화제를 모았다.

◎한줄평 : 피부색이 뭐든, 사람 사는 건 똑같아

권남영 기자 별점 : ★★★<★ 다섯 개 만점·☆ 0.5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