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주차장서 40대 여성 피살… 유력 용의자로 前 남편 긴급체포

입력 2018-10-22 18:24 수정 2018-10-22 23:49

서울 강서구의 한 아파트 주차장에서 40대 여성이 흉기에 찔려 숨지는 사건이 발생했다. 경찰은 유력한 용의자인 이 여성의 전 남편을 긴급체포했다.

서울 강서경찰서는 22일 오전 서울 등촌동의 한 아파트 지상주차장에서 이모(48)씨가 흉기에 찔려 숨졌다고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사건현장 인근 CCTV를 분석한 결과 이날 오전 4시45분쯤 사건이 발생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과 소방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16분쯤 이씨가 피를 흘린 채 아파트 주차장에 쓰러져 있다는 신고가 처음 접수됐다. 출근길에 주차장을 지나던 주민의 119 신고로 소방대원이 현장에 출동했다. 하지만 이씨는 신고 당시 이미 사망한 상태였다.

경찰은 이씨의 전 남편 A씨(49)를 유력한 용의자로 보고 추적했으며 오후 9시40분 서울 보라매병원에서 긴급체포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범행 동기 등을 계속 수사할 예정이고 향후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경찰은 사건 현장 인근 CCTV와 이씨 주변에서 발견된 흉기 등을 확보해 분석했다. 이씨의 목과 배 등에는 여러 차례 흉기로 찔린 흔적이 있었다. 신고자는 숨진 이씨 주변에 흉기가 떨어져 있었다고 말했다.

권중혁 기자 gree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