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작’ 감독상 등 3관왕, 이성민·한지민 남녀주연상 [38회 영평상]

입력 2018-10-22 18:19 수정 2018-10-22 21:56
제38회 영평상 남녀주연상을 수상한 배우 이성민(왼쪽 사진)과 한지민. 뉴시스

배우 이성민(50)과 한지민(36)이 제38회 한국영화평론가협회상(영평상) 남녀주연상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한국영화평론가협회(회장 조혜정)는 다음 달 13일 서울 한국프레스센터에서 개최되는 제38회 영평상 시상식 수상자(작)를 22일 발표했다. ‘공작’의 이성민이 남우주연상을, ‘미쓰백’의 한지민이 여우주연상을 각각 수상했다. 최우수작품상은 장준환 감독의 ‘1987’에 돌아갔다. 윤종빈 감독의 ‘공작’은 감독상 등 3관왕에 올랐다.

‘공작’의 주지훈은 남우조연상을, ‘미쓰백’의 권소현은 여우조연상을 거머쥐었다. 신인남우상은 ‘안시성’의 남주혁, 신인여우상은 ‘박화영’의 김가희가 받았다. 신인감독상은 ‘소공녀’의 전고운 감독이 차지했다. ‘신과함께: 죄와 벌’은 기술상(진종현·시각효과)을 수상했다.

공로영화인상은 원로배우 윤정희에게 주어졌다. 1967년 ‘청춘극장’으로 데뷔해 60, 70년대를 풍미한 윤정희는 2010년 이창동 감독의 영화 ‘시’에서 인상 깊은 연기를 펼쳐 여전한 존재감을 보여줬다. 올해 마련된 특별상은 ‘가슴에 돋는 칼로 슬픔을 자르고’(1992) ‘이태원 살인사건’(2009) ‘1급기밀’(2018) 등을 연출한 고(故) 홍기선(1957∼2016) 감독이 수상자로 선정됐다.

국제영화비평가연맹 한국본부상은 오랜 공백을 깨고 복귀한 ‘버닝’의 이창동 감독에게 돌아갔다. 독립영화지원상은 다큐멘터리 ‘공동정범’을 연출한 김일란·이혁상 감독과 극영화 ‘소공녀’를 연출한 전고운 감독이 받게 됐다.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