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송 : ‘아버지여 이 죄인을’ 276장(통 334장)
신앙고백 : 사도신경
본문 : 히브리서 5장 9∼14절
말씀 : 소금쟁이는 물위를 걷습니다. 물위를 걸을 수 있는 것은 표면장력을 이용하기 때문입니다. 표면장력은 물 분자가 서로 결합하고 당기는 힘입니다. 그 힘의 반발력을 이용해 소금쟁이는 물위를 걷는 겁니다. 볼수록 신기합니다. 하나님이 지으신 피조세계가 놀랍단 고백도 나옵니다. 우리 가정이 오늘 본문의 말씀을 통해 놀라운 믿음의 세계로 들어가게 해주시기를 원합니다.
9절을 봅시다. “온전하게 되셨은즉 자기에게 순종하는 모든 자에게 영원한 구원의 근원이 되시고”라고 돼 있습니다. ‘온전하게 되셨다’는 건 임무를 완수하셨다는 뜻입니다. 다 이루셨다는 겁니다. 우리는 내 할 일을 다 하면 끝났다고 합니다. 하지만 예수님은 우리 한 사람 한 사람을 끝까지 사랑한다고, 그리고 마침내 구원하시는 분입니다.
10절에는 “하나님께 멜기세덱의 반차를 따른 대제사장이라 칭하심을 받으셨느니라”라고 합니다. 히브리서에는 대제사장에 레위 반열과 멜기세덱 반열이 있다고 합니다. 예수님은 멜기세덱의 반열이라고 합니다. 대제사장은 백성의 죄를 사하는 제사를 집전합니다. 대속죄일인 7월 10일에 지성소에서 행해집니다. 지성소 안에는 법궤가 있습니다. 법궤는 예수님을 상징하는 조각목 상자에 금을 입힌 성물입니다. 법궤의 뚜껑에 어린양의 피를 흘립니다. 이 피는 예수 그리스도가 십자가에서 흘린 피와 마찬가지로 우리 죄의 대속을 상징합니다. 출애굽할 때 문설주에 바른 어린양의 피가 상징하는 것과도 일맥상통합니다. 하나님 앞에 죄인 된 인간은 죽을 수밖에 없습니다. 오직 어린양의 피만이 우리를 하나님의 진노로부터 살려주십니다.
14절엔 “선악을 분별하는 자들이니라”라는 말씀이 나옵니다. 분별한다는 건 철저하게 분리하다는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이것은 창세기의 선악을 알게 된 자와 대별됩니다. 선악을 알게 된 것은 내가 알게 됐다는 것입니다. 내가 선악의 주인이 됐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본문의 분별한다는 것은 선과 악을 멀리 떨어뜨려 놓을 수 있게 됐고 하나님의 영역과 사람의 영역, 둘 사이의 간격을 끝까지 유지하는 힘을 갖게 된 것을 의미합니다.
선악과를 따먹은 인생의 결과는 죽음입니다. 죄의 삯은 사망입니다. 죽기가 두려워 떨고 있는 자들이 하는 일은 오늘도 열심히 선악과를 따먹는 일입니다. 이유는 나의 옳음을 입증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내가 옳기 위해 희생시키는 사람은 언제나 주변사람입니다. 분자결합의 힘이 안으로부터 차올라 소금쟁이를 띄우는 물처럼 하나님과의 단단한 결합으로 늘 선과 악을 분별하는 우리 가정이 됩시다. 할렐루야.
기도 : 하나님 아버지 감사드립니다. 죽을 수밖에 없는 우리를 예수님의 피 흘린 몸으로 안아 살려주셨습니다. 선과 악을 분별하며 천국에서 하나님께서 다 갚아주실 것을 믿고 살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주기도문
김태웅 목사(충주 은혜교회)
[가정예배 365-10월 24일] 분별하는 교회
입력 2018-10-24 00: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