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생으로 새로운 천년을…” 전라도 천년 기념식 개최

입력 2018-10-18 19:09

“상생으로 새로운 천년을 열어나가자.”

전라북도와 전라남도, 광주광역시 등 3개 시·도는 18일 전북 전주시 전라감영 복원 부지에서 ‘전라도 천년 기념식’(사진)을 갖고 새천년 번영을 위해 함께 나아가자고 다짐했다.

‘천년의 자긍심, 새로운 천년을 향한 웅비!’를 주제로 열린 이날 기념식은 기념사와 주제영상 상영, 기념 퍼포먼스, 전북도립국악원의 특별 공연으로 이어졌다. 송하진 전북도지사와 김영록 전남도지사, 이용섭 광주시장을 비롯해 시·도민 등 1000여명이 참석해 전라도 천년 역사를 기념하고 새로운 천년을 준비하는 의미를 되새겼다.

송하진 전북도지사는 기념사에서 “전라도는 임진왜란 당시 의병활동, 동학농민혁명, 5·18민주화운동 등으로 나라가 위기에 처할 때마다 결연히 일어나 시대정신을 이끌었다”며 “오늘을 기점으로 융성했던 전라도의 역사와 문화를 재조명하고 새로운 천년의 역사를 시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용섭 광주시장은 “전라도가 없었으면 오늘의 대한민국도 없었다”며 “천년 후 후손들에게 오늘이 자랑스럽고 빛나는 역사가 될 수 있도록 3개 시·도가 상생과 연대로 하나가 돼 손을 맞잡고 풍요로운 번영의 시대를 열어 가자”고 당부했다.

김영록 전남지사는 “지난 천년의 자랑스러운 역사를 깊이 간직하고 다가올 새천년에 전라도를 더욱 발전시켜 나가자”고 말했다. 3명의 광역단체장과 내빈들은 새천년에 대한 희망의 메시지를 적은 쪽지를 타임캡슐에 넣고 봉인했다.

앞서 3개 시·도는 2015년 전라도 천년 기념사업을 함께 추진키로 하고 7개 분야 30개 세부 사업을 펼쳐 왔다. 전라도는 1018년(고려 현종 9년) 전주목과 나주목의 첫 글자를 따서 이름이 붙여진 뒤 지금에 이르고 있다.

전주=김용권 기자 yg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