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미세먼지 줄이기’… 친환경차 구입 때 비용 지원

입력 2018-10-18 22:19 수정 2018-10-18 22:20
세종시가 친환경 자동차 구입 지원, 고체연료 사용 금지 등 미세먼지 관리 종합계획을 추진한다. 18일 세종시에 따르면 세종 지역의 2016∼2017년 평균 초미세먼지(PM2.5) 농도는 23㎍/㎥으로 전국 평균 24㎍/㎥보다 낮지만 대기환경기준인 15㎍/㎥보다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초미세먼지 발생 경로는 중국 60∼80%, 충남 23% 등 외부적 요인이 큰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따라 시는 443억원 규모의 예산을 투입, 미세먼지 농도를 2020년까지 20㎍/㎥ 이하 수준으로 저감할 방침이다. 세종시 전역에서 사용되는 중유의 황함유량 함유기준을 0.5%에서 0.3%이하로 낮추고 고체연료 사용 금지·업무용시설 청정연료 사용 의무화 등을 통해 연료사용을 규제하기로 했다.

시는 이와 함께 대기질 개선을 위해 전기차·수소차 등 친환경 자동차의 구입비용 지원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올해 당초 계획됐던 179대보다 100여대 많은 287대의 친환경자동차 구입비용을 지원한 시는 내년 470대까지 구입을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또 노후경유차 폐차지원, 어린이 통학차량의 LPG차량 전환 등의 시책도 병행한다.

노약자·어린이 등 취약계층을 위한 실내 공기질 개선책도 도입된다. 시는 내년까지 세종시 내 전체 어린이집에 공기청정기 보급을 완료하고 독거노인 11명의 집과 경로당 27곳의 장판·벽지를 교체해주는 실내공기질 개선사업을 추진한다. 세종시 관계자는 “미세먼지 걱정 없는 청정도시를 만들겠다”며 “고농도 미세먼지 발생 시 실외활동을 자제하는 등 건강관리에 유의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세종=전희진 기자 heej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