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과 영성] 복음광고

입력 2018-10-19 00:03

책의 부제는 ‘십자가를 지고 광고판에 뛰어든 광고쟁이 이야기’다. 잘 나가던 광고 전문가이던 저자는 IMF 외환위기로 사업이 내리막길로 치닫는다. 2001년 여름 프랑스 칸 광고제에 유작을 출품한 뒤 생을 마감하기로 하고 프랑스로 떠난다. 하지만 그곳에 출품된 한 광고를 보며 극적인 회심을 경험한다. 이후 상업광고를 접고 광고로 복음의 진수를 전하기로 결심한다. 인생이 바뀌었다. 눈길을 확 끄는, 수준 높은 ‘복음 광고’를 선보이며 교계 광고의 수준을 한 단계 높였다. 광고를 통해 복음을 전한다는 새로운 장도 열었다. 평범하지 않은 삶을 살아 온 저자의 이야기가 흥미진진하게 전개된다.

장창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