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인권도시포럼 18일 광주 상무지구 DJ센터서 개막

입력 2018-10-17 21:18
2018세계인권도시포럼이 18일 광주 상무지구 DJ센터에서 개막한다.

광주시는 5·18민주화운동과 1998년 채택한 ‘아시아인권헌장 광주선언’의 가치를 계승·발전시키기 위해 2011년부터 세계인권도시포럼을 개최하고 있다. 8회째인 올해부터는 광주시와 국가인권위 공동 주최로 전환해 국제적 포럼으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오는 21일까지 열리는 포럼 주제는 ‘우리는 누구와 살고 있는가? 다양성, 포용 그리고 평화’로 44개국 45개 도시에서 1800여명의 인권전문가 등이 참가한다. 7개 분야 총 40회의 회의·부대행사를 통해 서로에 대한 존중과 포용을 토론한다.

정진성 인권포럼 추진위원장은 ‘오프닝 라운드테이블’에서 좌장을 맡았다. 케이트 길모어 유엔 인권최고대표사무소 부대표, 최영애 국가인권위원장 등과 ‘우리는 누구와 살고 있는가’에 대한 구체적 의제를 논의한다.

‘전체회의’에서는 안진 전남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가 칼리 자이 유엔 인종차별철폐위원, 이대훈 성공회대 교수 등과 평화로운 도시공동체를 만드는 실천방안을 찾게 된다. ‘국내인권정책회의’에서는 박원순 서울시장과 권영진 대구시장, 이용섭 광주시장, 염태영 수원시장 등 국내 자치단체장들이 지방정부 차원의 인권정책을 토론한다.

‘해외인권정책회의’에서는 스페인 바르셀로나의 인권정책을 공유하고 ‘광주 세계인총회’에서는 광주에 거주하는 17개국 이주민들이 인권의제를 선정·논의한 후 ‘광주이주민 인권선언문’을 채택하게 된다. 국내외 참가자들의 ‘인권논문 발표’와 5·18민주묘지와 광주비엔날레 탐방 행사도 곁들여진다.

포럼을 준비하면서 중앙과 지방정부가 협업하는 모델을 제시해 세계적 행사로 도약하는 계기를 마련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윤목현 광주시 인권평화담당관은 “인권포럼은 국제 네트워크 확장과 새로운 인권정책을 도입하는 성과를 거뒀다”고 말했다.

광주=장선욱 기자 swja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