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헌법재판관 후보자 표결 합의

입력 2018-10-16 18:47 수정 2018-10-16 21:55
여야가 국회 몫 헌법재판관 후보자 3인에 대한 표결을 실시하기로 합의했다. 정치개혁특별위원회·사법개혁특별위원회 등 6개 비상설 특위 구성도 함께 마무리 짓는다.

홍영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와 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김관영 바른미래당 원내대표는 16일 이에 대한 합의문을 도출했다. 국회는 17일 본회의를 열어 김기영(민주당)·이종석(한국당)·이영진(바른미래당) 등 헌법재판관 후보자 3인의 임명동의안을 표결 처리한다. 3당 원내대표는 “헌법재판소의 공백을 더 이상 방치할 수 없다는 점을 고려해 대승적 차원에서 표결처리에 합의했다”고 설명했다.

여야는 6개 비상설 특위 구성에도 합의했다. 정개특위와 사개특위, 남북경제협력특위의 인원을 민주당 8인, 한국당 6인, 바른미래당 2인, 비교섭단체 2인으로 구성해 이날까지 명단 제출을 완료하기로 했다. 국회는 지난 7월 26일 본회의에서 특위 구성에 대한 결의안을 처리했으나 각 당이 인원 배분을 두고 대립하면서 80일이 넘도록 결론을 내지 못했다.

나머지 4차산업혁명특위와 윤리특위는 민주당 9인·한국당 7인·바른미래당 2인으로 구성되고, 에너지특위는 비교섭단체 1인을 포함해 ‘8·7·2·1’로 꾸려진다.

이번 합의문에는 국회 운영위원회 산하에 ‘인사청문제도개선소위원회’를 설치해 인사 청문 제도 개선에도 나선다는 내용이 포함됐다.

김성훈 기자 hunhu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