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원(사진) SK그룹 회장과 주요 계열사 최고 경영진들이 새로운 미래 성장동력을 발굴하고, 사회적 가치와 경제적 가치를 함께 추구할 수 있는 방법을 찾기 위해 한자리에 모인다. 특히 올해는 집단토론 방식을 도입해 허심탄회하게 현안들을 논의한다는 방침이다.
SK그룹은 17∼19일 제주 아넥스호텔에서 그룹 및 관계사의 전략 방향에 대해 토의하고 점검하는 최고경영자(CEO) 세미나를 개최한다고 16일 밝혔다. CEO 세미나에는 최 회장과 최재원 SK그룹 수석부회장, 최창원 SK디스커버리 부회장, 조대식 SK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과 7개 위원회 위원장, 주요 관계사 CEO와 임원 등 7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이번 세미나는 최 회장이 새로운 SK를 위해 제시한 딥 체인지(Deep Change) 실행력 강화를 주제로 열린다. 사회적 가치 실행력 제고, 비즈니스 모델 혁신 가속화, 인재관리(HR) 제도 개선, 연구·개발(R&D) 시스템 개선 등 주요 경영 현안에 대한 성과를 점검하고 개선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큰 주제는 있지만 세부적인 내용은 현장에서 토론 과정을 통해 취합 정리될 것으로 예상된다. 과거에 CEO 세미나는 각 CEO들이 원고를 미리 준비해 발표하는 형식이었으나 올해는 토론을 통해 집단지성이 발휘될 수 있도록 했다. CEO 등 최고 경영진이 사회적 가치 추구 경영과 비즈니스 모델 혁신 등을 추진하면서 겪은 문제점과 시사점을 공유하고 상호 질의와 답변을 통해 개선 방안을 모색해 나갈 방침이다.
SK 관계자는 “CEO 세미나는 특정 비즈니스 현안 등에 대해 결론을 내는 자리가 아니라 딥 체인지 실행력을 높이는 과정에서 겪은 시행착오 등을 공유하고 실질적이고 구체적인 방법론을 찾아가는 자리인 만큼 2박3일 동안 최고 경영진의 진지하고 열띤 토론이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김준엽 기자 snoopy@kmib.co.kr
SK 미래 먹거리 찾기… 최고 경영진 집단토론
입력 2018-10-16 19: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