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말 여기 어때요?] 10월 셋째 주

입력 2018-10-16 20:56
에사 페카 살로넨 & 필하모니아 오케스트라
호밀밭의 반항아
‘자연의 빛깔을 담은 분청-귀얄과 덤벙’전
박경림 리슨 콘서트
▒ 클래식

에사 페카 살로넨 & 필하모니아 오케스트라(19일 롯데콘서트홀·20일 대구콘서트하우스)


지휘: 에사 페카 살로넨

협연: 크리스티안 지메르만

내용: 18세에 쇼팽 국제 콩쿠르에서 우승한 폴란드 피아니스트 지메르만은 완벽주의로 유명하다. 2003년 첫 내한 때 공연장 마이크 문제로 30분간 연주를 하지 않아 큰 화제가 됐다. 영국 필하모니아 오케스트라와 번스타인 교향곡 2번 ‘불안의 시대’를 연주한다. 현대적인 감각으로 각광받는 핀란드 출신 살로넨이 지휘봉을 잡는다.

◎한줄평: ‘피아니스트의 피아니스트’ 지메르만의 15년 만의 내한

강주화 기자 기대치: ★★★★☆

▒ 영화

호밀밭의 반항아(18일 개봉)


출연: 니콜라스 홀트, 조이 도이치, 사라 폴슨 등

내용: 영미 문학의 걸작으로 평가받는 소설 ‘호밀밭의 파수꾼’ 탄생 비화를 다룬 영화. 미국 작가 J D 샐린저(1919∼2010)의 자전적 이야기를 심도 있게 풀어낸다. 니콜라스 홀트가 J D 샐린저 역을 맡아 이상과 현실의 괴리에 갈등하면서도 작품에 대한 소신을 굽히지 않는 천재 작가의 면모를 실감 나게 표현한다. 현실에 결코 순응하지 않는 지식인의 모습은 오늘날의 청춘들에게도 공감과 응원을 전한다.

◎한줄평: 무언가를 향한 열망, 그 숭고한 가치

권남영 기자 별점: ★★★

▒ 전시

‘자연의 빛깔을 담은 분청-귀얄과 덤벙’전(∼내년 2월 2일 호림박물관)


내용: 분방함의 경지를 보고 싶다면 이만한 게 없다. 조선 초기 도자기인 분청사기는 지방에서 생산된 까닭에 관요(官窯)의 간섭과 격식을 벗어난 파격이 있다. 청자의 화려함, 백자의 매끈함이 따를 수 없는 맛. 귀얄기법과 덤벙기법이 백미다. 귀얄 붓으로 쓱 긋거나, 백토물에 덤벙 담가 건져낸 게 전부인 그 무늬에 세상 눈치 보지 않는 당당함이 있어 좋다.

◎한줄평: 아침부터 상사에게 깨진 샐러리맨에게 강추!

손영옥 선임기자 별점: ★★★★

▒ 콘서트

박경림 리슨 콘서트(19∼21일 이화여대 삼성홀)


내용: 방송인 박경림이 데뷔 20주년을 맞아 개최하는 토크 콘서트. 박경림은 공연을 앞두고 20년 전 자신과 현재의 자신이 공존하는 사진을 공모했다. 관객들을 대상으로 ‘내 인생의 한 장면’ 같은 주제를 내걸고 사연도 받았다. 콘서트에서는 이들 사연과 사진을 중심으로 다양한 이야기가 오갈 것으로 보인다. 박경림은 최근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리슨 콘서트는 내 말을 전하는 것이 아니라 관객의 이야기를 듣는 공연이 될 것”이라고 소개했다.

◎한줄평: 관객이 주인공이 되는 이색 토크 콘서트

박지훈 기자 기대치: ★★<★ 다섯 개 만점·☆ 0.5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