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정원(사진) 감독이 한 달 보름 만에 다시 수원 삼성의 지휘봉을 잡는다.
프로축구 K리그1(1부리그) 수원 삼성은 15일 “서정원 감독이 감독직에 복귀했다”고 밝혔다. 서 감독은 구단을 통해 “연내 남아있는 팀의 중요한 경기를 책임감 있게 마무리 해야겠다는 마음과 복귀를 희망하는 구단의 요구에 부응하기 위해 이같이 결심했다”고 설명했다.
서 감독은 지난 8월 28일 부진한 성적에 대한 책임, 일신상의 이유로 사임했다. 수원은 2018 러시아월드컵 휴식기 이전까지 리그 2위를 달리고 있었으나 휴식기 이후 순위가 하락했다. 8월 25일 경남 FC와의 경기에선 서포터스가 응원을 보이콧하기도 했다.
당시 수원은 “2014·2015 시즌 K리그 준우승, 2016년 FA컵 우승 등을 이끌고 팀 주축 선수 육성에 기여한 서 감독의 사퇴를 만류 중”이라고 설명했지만 같은 달 이병근 코치를 감독 대행으로 선임했다. 수원은 감독대행 체제로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8강, 4강 1차전 등을 치렀다.
서 감독은 오는 17일 제주 유나이티드와의 FA컵 8강 경기를 시작으로 올 시즌까지만 감독직을 수행할 예정이다.
김현길 기자
수원 서정원 감독 한 달 보름 만에 복귀
입력 2018-10-15 21: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