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복 세계화에 기여한 공로로 한복 디자이너 고(故) 이영희(사진)씨에게 금관문화훈장이 추서됐다고 15일 문화체육관광부가 밝혔다.
그는 지난 5월 폐렴으로 별세했다. 1936년 대구에서 태어나 전업주부로 살다 마흔이던 76년 한복 디자이너의 길로 들어섰다. 군인 남편을 뒷바라지하며 부업으로 한복을 짓다 입소문이 나면서 유명해졌다. 83년 백악관 초청 미국 독립기념 패션쇼를 열었고, 2004년엔 뉴욕에 이영희 한복 박물관을 개관했다.
이씨에 대한 금관문화훈장은 이날 전북 전주에서 열리는 ‘2018 한복문화주간’ 개막식에서 추서됐다.
강주화 기자
한복 디자이너 故 이영희씨, 한복 세계화 공로 금관문화훈장
입력 2018-10-15 21: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