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값싸고 질 좋은 김장용 새우젓 준비하세요”

입력 2018-10-15 21:56
2017년 10월 20일 서울 마포구 월드컵공원 평화의 광장에서 열린 제10회 마포나루 새우젓 축제에서 ‘포구문화 퍼레이드’가 펼쳐지고 있다. 뉴시스

조선시대 한강 마포나루에는 전국에서 온 배들이 드나들었다. 특히 10월이면 소금배와 젓갈배가 모여 들었고 김장을 준비하는 사람들로 문전성시를 이뤘다. 번성했던 마포나루를 재연한 ‘마포나루 새우젓 축제’가 오는 19일부터 21일까지 서울월드컵공원 평화의 광장에서 열린다.

올해 11번째를 맞이하는 마포나루 새우젓 축제는 서울 시민들에게는 질 좋은 김장용 새우젓을 제공하고, 농어촌에는 도시와의 교류를 통해 경제적 이익을 안겨주는 행사다. 새우젓을 시중 가격보다 15∼20%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다. 강원도 영월군, 전북 남원시, 충북 충주시 등 14개 지방자치단체가 참여해 지역특산물도 판매한다.

축제는 19일 오전 10시30분 마포구청 앞에서 서울월드컵공원까지 이어지는 ‘포구문화 거리퍼레이드’로 시작된다. 퍼레이드가 메인 무대인 평화의 광장에 도착하면 난지연못에서 새우젓을 실은 황포돛배가 입항하고 고을사또의 새우젓 검수가 이어진다.

축제가 열리는 3일간 새우잡기와 새우젓 만들기 체험을 할 수 있고, 주말인 20·21일에는 흥겨운 품바공연이 열린다. 개막 축하공연을 비롯해 마포구민 건강 걷기대회, 뽀로로 인형극, 청춘노래자랑 등 다양한 행사가 준비돼 있다.

김남중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