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연 한화 회장, 헤리티지재단 亞연구센터장 만나

입력 2018-10-14 20:00
한화 김승연 회장(오른쪽)이 지난 12일 서울 중구 더 플라자 호텔에서 에드윈 퓰너 미국 헤리티지재단 아시아연구센터장과 한·미동맹 및 한반도 평화체제 구축, 양국 간 경제교류와 민간협력 등 정치·경제 현안에 대해 논의하기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한화 제공

한화그룹은 김승연 회장과 에드윈 퓰너 미국 헤리티지재단 아시아연구센터장이 지난 12일 서울 중구 더 플라자호텔에서 만나 주요 현안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고 14일 밝혔다.

두 사람은 한·미동맹과 한반도 평화체제 구축, 미·중 무역전쟁과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개정 등 주요 정치·경제 현안에 대해 심도 있는 대화를 주고받으며 민간 외교를 펼쳤다.

김 회장은 “굳건한 한·미동맹 관계가 북한을 국제사회와의 협상 테이블로 이끌어내는 큰 역할을 한 만큼 한·미동맹은 변함없이 지속·강화해야 한다”면서 “퓰너 회장의 오랜 경륜과 인적 네트워크 등이 한반도 평화 정착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계속해서 많은 역할을 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한·미 FTA 재협상 타결을 통해 양국 간 통상분야 불확실성이 어느 정도 해소됐지만, 한국 산업계는 여전히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우려를 전했다.

퓰너 회장은 “트럼프 행정부 무역정책의 주요 대상은 당초에 중국이었다. 이미 중국을 제외한 한국이나 멕시코, 캐나다와의 FTA 재협상은 타결되었으며 앞으로도 무역, 투자에 있어서 중국을 향한 미국의 압박은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준엽 기자 snoop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