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틀그라운드’와 ‘콜오브 듀티’ 등 고사양 게임이 인기를 끌면서 고성능 게이밍 노트북 시장이 달아오르고 있다. 한·중 업체들은 화질과 휴대성이 개선된 신제품을 쏟아내며 게이머 사로잡기에 나섰다.
LG전자는 실시간 온라인 게임에 그래픽 성능을 최적화한 ‘LG 게이밍 노트북(15G880)’을 국내 출시했다고 14일 밝혔다. 15G880은 최신 게이밍 노트북이 잇따라 도입하고 있는 144헤르츠(㎐) 주사율 화면을 탑재했다. 144㎐ 주사율은 모니터가 1초에 화면을 144장까지 보여준다는 의미다. 화면이 빠르게 변하는 1인칭 슈팅(FPS) 게임에서도 부드러운 화면을 구현한다.
그래픽카드로는 엔비디아의 중상급 모델 지포스 GTX 1060을 탑재해 복잡한 게임 화면을 지체 없이 정확하게 표현한다. 아울러 엔비디아의 G-싱크 기술을 적용해 게임 화면이 찢어지거나 깨지는 현상을 최소화했다.
삼성전자는 지난 4월 본체 발열을 잡는 데 특화된 게이밍 노트북 ‘오디세이 Z’를 출시했다. 오디세이 Z에는 강력한 쿨링(냉각) 시스템이 탑재돼 긴 시간 게임을 해도 노트북 발열 및 성능 저하가 크지 않다. FTS, 실시간전략게임(RTS), 롤플레잉게임(RPG), 멀티플레이어온라인배틀(AOS) 등 게임별 최적화된 화질을 제공한다. 오디세이 Z는 고성능 노트북인 데도 두께가 17.9㎜ 수준으로 얇다. Fn+F11 단축키로 한 번에 화면을 전환할 수 있게 하는 등 게이머들을 위한 편의 기능들도 강화했다.
게이밍 노트북 시장에서도 중화권 업체들의 활약이 두드러졌다. 중국 레노버는 지난 6월 ‘가성비’가 뛰어난 90만원대 게이밍 노트북 ‘리전 Y530’을 국내 출시했다. 장시간 게임을 할 때 본체 열 부담을 줄여주는 쿨링 시스템을 보강했다. 중급 그래픽카드 지포스 GTX 1050 Ti와 인텔 8세대 코어 i7 프로세서, 윈도10을 적용했다.
대만 에이수스는 지난 4월 LG전자의 15G880처럼 144㎐ 주사율 화면 및 고급 그래픽카드 지포스 GTX 1070을 적용한 게이밍 노트북 ‘ROG 제피러스 M’을 출시했다. 제피러스 M은 알루미늄 재질의 노트북 커버에 머릿결 문양을 넣는 등 디자인에 신경 썼다.
오주환 기자 johnny@kmib.co.kr
배틀그라운드·콜오브 듀티 등 게임 인기에 ‘고사양 게이밍 노트북 시장 후끈’
입력 2018-10-15 04: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