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TS, 이번엔 타임誌 최신호 표지 장식

입력 2018-10-11 18:50

그룹 방탄소년단(BTS)이 미국 시사 주간지 타임의 표지를 장식한다.

타임은 10일(현지시간) 방탄소년단이 오는 22일 발간될 최신호 커버에 실린다는 소식을 전하면서 멤버들의 사진과 함께 ‘차세대 리더’라는 문구가 적힌 표지(사진)를 미리 공개했다. 한국 가수가 타임의 커버를 장식하는 건 처음 있는 일이다.

타임은 이와 함께 온라인판에 ‘어떻게 BTS는 세계를 접수했나’라는 제목의 기사도 실었다. 타임은 “BTS는 비틀스나 원디렉션 같이 귓가에 맴도는 노래를 들려주고, 뉴키즈 온 더 블록이나 엔싱크를 연상하게 하는 댄스 실력도 보여준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지난 6일 미국 뉴욕 시티필드에서 열린 콘서트를 언급하며 “K팝의 신기원을 열었다”고 전했다.

타임은 멤버들과 나눈 인터뷰도 보도했다. 리더인 RM은 “인생은 예측할 수 없는 많은 문제와 딜레마로 채워져 있는데, 가장 중요한 것은 자신을 사랑하는 것”이라며 “이것이 바로 BTS의 정체성”이라고 말했다.

슈가는 “(한국어 노래여서) 언어의 장벽이 있긴 하지만 BTS 음악에 대한 팬들의 반응은 똑같다. 음악이 우리를 하나로 만들어주고 있다”고 했다.

방탄소년단은 오는 14일에는 프랑스 파리에서 열리는 한·불 우정 콘서트에 참석해 공연한다. 프랑스를 국빈 방문하는 문재인 대통령도 직접 콘서트를 관람할 예정이다. 청와대 관계자는 “한·불 우정 콘서트는 지난 아랍에미리트(UAE) 방문에서 보여준 현지 한류 팬들의 반응을 넘어서는 반응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박지훈 강준구 기자 lucidfall@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