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조선업계가 지난달 163만CGT(표준화물 환산 톤수)로 5개월 연속 수주량 세계 1위를 기록하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10일 영국 조선해운시황 분석기관 클락슨리서치에 따르면 9월 한 달 전 세계 선박 발주량 252만CGT(75척) 중 한국은 163만CGT(28척)를 수주해 1위를 지켰다. 특히 35만CGT(17척, 14%) 수주에 그친 중국과의 발주량 격차를 더욱 벌렸다. 올해 1∼9월 누계 실적도 한국이 950만CGT(212척)로 선두였고 이어 중국(651만CGT) 일본 (243만CGT) 순이었다.
전 세계 수주잔량(7780CGT)을 살펴보면 중국은 50만CGT, 일본은 6만CGT 감소한 반면 한국은 133만CGT 증가한 2037만CGT를 기록했다. 한국은 지난해 1월(2073만CGT) 이후 1년9개월 만에 수주잔량 2000만CGT를 넘어섰다.
선가도 상승했다. 9월 클락슨 신조선가지수(Newbuilding Price Index)는 지난달 129포인트에서 1포인트 상승한 130포인트를 기록했다.
정건희 기자 moderato@kmib.co.kr
국내 조선업 수주량, 5개월 연속 세계 1위
입력 2018-10-10 18: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