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CNS, 국내 ERP 시장 본격 공략

입력 2018-10-09 18:54 수정 2018-10-09 23:11
LG CNS가 2800억원 규모의 국내 ERP(전사적 자원관리) 시장에 도전한다. ERP는 생산, 영업, 구매, 재무, 인사 등 전체 기업 업무를 통합 관리하는 시스템이다. 현재 국내 ERP 시장의 절반 이상을 외국산 패키지가 점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LG CNS는 인공지능(AI), 빅데이터, 사물인터넷(IoT), 클라우드 등 4차 산업혁명 핵심 기술을 결합한 지능형 ERP 플랫폼 ‘LG CNS EAP(Enterprise Application Platform)’를 출시했다고 9일 밝혔다. EAP에는 ‘지능형 결산 자동화’ ‘개인정보보호법 지원’ ‘전자증빙 기반 전표처리 기능’ 등 국내 경영환경에 적합한 기능이 포함돼 있다. 화면 구성이 간단하고 업무 절차를 대폭 줄일 수 있어 처리속도를 최대 80% 높일 수 있다.

패키지로 구매하지 않고 핵심 기능에 추가 기능을 선택하는 방식으로 도입할 수 있는 것도 EAP의 장점이다. LG CNS 관계자는 “임직원 규모를 기준으로 라이선스 비용을 산정하는 데다 유지보수 비용도 외국산의 절반 수준에 불과해 총 운영비용을 최대 70% 줄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오주환 기자 johnn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