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 스팀청소기 제조업체의 물류창고 내 컨테이너에서 붉은불개미 5900여마리가 발견됐다. 이 컨테이너가 적치돼 있던 인천항에서도 붉은불개미가 발견됐다.
경기도 안산시 등에 따르면, 8일 오전 10시30분쯤 안산 반월공단 소재 스팀청소기 제조업체의 물류창고에서 하역 중이던 컨테이너 1곳에서 붉은불개미가 발견됐다는 신고가 안산소방서에 접수됐다. 안산시와 농림축산검역본부 등이 현장에 출동해 검사를 해본 결과, 발견 개체는 붉은불개미로 확인됐으며 그 수는 5900여마리 수준으로 알려졌다. 관계 당국은 현장에서 긴급 방제 작업을 벌이는 한편 역학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붉은불개미는 중국에서 OEM 방식으로 제작해 들여온 무선청소기를 적재한 컨테이너 내부에서 발견됐다. 이 컨테이너는 지난달 8일 중국 광둥(廣東)에서 출발해 같은달 10일 인천항에 도착한 뒤 이날 오전 6시20분쯤 안산 물류창고로 옮겨진 것으로 파악됐다.
검역본부가 이날 오후 해당 컨테이너가 27일간 적치돼 있던 인천항 내 한진컨테이너터미널 바닥을 조사한 결과, 붉은불개미 30여마리가 추가로 발견됐다.
인천=정창교 기자
안산 물류창고 컨테이너서 붉은불개미 5900여마리 발견
입력 2018-10-08 21:3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