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 새 CIO 안효준 선임

입력 2018-10-09 04:00

국민연금공단은 1년 넘게 공석이던 기금운용본부장(CIO)에 안효준(55·사진)BNK금융지주 글로벌 총괄부문장을 선임했다고 8일 밝혔다.

안 신임 본부장은 서울증권 애널리스트로 금융투자업계에 발을 들여놓은 뒤 같은 회사 뉴욕지점장과 해외운용팀장을 지냈다. 이어 대우증권 홍콩지점 주식운용팀장, 국민연금 주식운용실장과 해외증권실장으로 일했다. 미국 시카고와 호주, 홍콩 등 해외 금융투자업계에서 18년간 근무했다. 지난해 11월부터 BNK금융지주 글로벌 총괄부문장 사장으로 일했다.

기금운용본부장은 643조원이 넘는 국민 노후자금을 굴리는 중책을 맡는다. 지난해 7월 17일 강면욱 전 본부장이 일신상의 사유로 스스로 물러난 뒤 1년3개월째 공석이었다. 이후 본부장이 없어 기금운용이 원활히 되지 않는다는 지적이 잇따랐다.

국민연금은 지난 2월 새 본부장을 공모했으나 최종 후보자 3명 가운데 적격자가 없다는 이유로 본부장을 선임하지 않았다. 지난 6월 재공모해 지원자 30명 중 5명을 최종 후보로 압축했다. 유력한 후보로 꼽혔던 주진형 전 한화투자증권 사장은 떨어졌다. 본부장 임기는 2년이며 성과에 따라 추가로 1년까지 연임할 수 있다.

최예슬 기자 smart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