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은 20대 청년들을 대상으로 ‘0순위 여행’을 떠날 100명을 선발(사진)해 이달부터 순차적으로 자유·코칭 여행을 지원한다고 7일 밝혔다.
0순위 여행은 세상이 요구하는 1순위 때문에 자신이 중요시하는 가치를 미뤄왔던 20대가 여행을 떠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참가자 선발에는 약 1만명이 몰려 100대 1이 넘는 경쟁률을 기록했다. 최종 선발된 인원 100명 중 15명은 지난 2일부터 오는 11월 4일까지 순차적으로 외국 기업 마케터 오영주, 제품 디자이너 김충재, 필라테스·요가 전문가 오드리, 아트디렉터 차인철, 음악 DJ 레이든 등 5명의 코치와 함께 여행을 떠난다. 여행지는 미국 뉴욕, 태국 코사무이,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등이다.
45개 팀의 85명은 오는 11월 30일까지 두 달에 걸쳐 자유여행을 떠날 예정이다. 이들은 6대륙 29개 국가에서 본인이 직접 계획한 활동을 진행한다.
0순위 여행 참여자의 절반 이상은 대학생으로 평균 나이는 24세로 집계됐다. 여행을 통해 얻은 경험은 글과 사진, 영상 콘텐츠로 제작되고 SNS와 전시관 등에 공개된다.
한편 SK텔레콤의 지원서 분석 결과 20대가 꿈꾸는 0순위 여행의 주제는 ‘나로서기’인 것으로 나타났다. 나로서기는 ‘나로서’와 ‘홀로서기’의 합성어다.
지원자의 70%는 이번 여행을 통해 스스로 원하는 것을 찾기 위한 사색의 시간을 갖고 싶어 했다. 바쁜 취업 준비와 치열한 대학 생활, 힘든 아르바이트 등 현실에서 잠시 벗어나 스스로를 찾고 싶어 하는 것으로 분석됐다고 SK텔레콤은 설명했다.
유성열 기자 nukuva@kmib.co.kr
SKT, 20대 청년 ‘0순위 여행’ 대상자 100명 선발·지원
입력 2018-10-07 19:3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