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반도 평화를 기원하며 비무장지대(DMZ) 일원을 달리는 평화통일 마라톤대회가 국내외 마라톤 동호인, 주한미군, 국군 장병 등 900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7일 성황리에 열렸다.
경기도는 이날 경기도 파주 임진각 평화누리 일대에서 2018 평화통일 마라톤대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도는 남북 간 평화 분위기가 지속되면 내년에는 마라톤대회를 개성까지 연장해 개최하는 방안을 정부 및 민간단체들과 적극 협의할 계획이다.
평화통일 마라톤대회는 국내에서 유일하게 민통선 구간인 통일대교를 지나 남북출입사무소까지 달릴 수 있어 국내외 마라토너들에게 인기가 높다.
이날 대회는 임진각 평화누리에서의 공식행사를 시작으로 풀코스와 하프코스, 10㎞, 6㎞ 등 4개 코스로 나뉘어 진행됐다. 풀코스 참가자들은 리비 사거리와 남북출입사무소, 하프코스는 여우고개사거리와 남북출입사무소, 10㎞는 군내삼거리, 6㎞는 통일대교 북문을 각각 돌아오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각 코스별 입상자에게는 상장과 트로피, 부상 등이 주어졌으며 참가자 전원에게 완주메달과 기록증, 기념품이 제공됐다. 인기가수 홍진영 및 치어리더 팀의 축하공연과 페이스 페인팅, 캐리커쳐, 전통매듭 만들기 등 부대행사도 진행됐다.
파주=김연균 기자 ykkim@kmib.co.kr
9000명 참가 ‘평화통일 마라톤대회’ 성료
입력 2018-10-07 22: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