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말 스토리가 있는 다양한 불꽃이 서울의 가을 하늘을 화려하게 수놓는다.
㈜한화는 6일 서울 여의도 한강시민공원에서 ‘꿈꾸는 달’이란 주제로 서울세계불꽃축제를 개최한다고 4일 밝혔다. 올해는 감성과 예술이 더해진 스토리 불꽃을 선보이는 게 특징이다.
한화의 불꽃쇼 구성은 주제에 맞게 달을 보며 소원을 빌고 꿈꾸던 어린아이가 어른이 되어가며 잊고 있던 꿈을 되찾는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스토리 흐름에 맞춰 한강에 지름 10m의 인공달을 띄운 후 꿈을 꾸는 아이가 달에게 소원을 비는 내용에 맞춰 반짝거리는 ‘스트로브’ 불꽃을 연출하고 원효대교를 활용한 ‘나이아가라폭포’ ‘레인보’ 불꽃을 쏘아 올린다.
새로운 불꽃들도 공개된다. 한화는 불꽃이 펼쳐졌을 때 지름이 약 250m에 달하는 대형 토성 불꽃을 선보인다. 국내에서는 처음 시도되는 불꽃으로 단 한 발만 쏘기 때문에 올해 불꽃축제를 찾은 관객들에게 깊은 인상을 줄 것으로 보인다. 파란 은하수 빛을 연상시키는 ‘블루 레인’ 불꽃, 다양한 변색 효과를 자랑하며 밤하늘을 화려하게 수놓을 ‘고스트’ 불꽃 등도 볼 수 있다. 피날레에서는 ‘오렌지 스트로브’ 불꽃을 선보인다.
한편 태풍 콩레이가 한반도에 접근하면서 불꽃축제 개최 여부는 유동적인 상황이다. 한화 관계자는 “기상상황을 예의주시하면서 행사 개최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며 “홈페이지 등을 통해 안내해 불편이 없도록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6일 불꽃축제가 열리지 못하면 7일이나 9일로 연기될 가능성도 있다고 한화는 덧붙였다.
김준엽 기자
한화, 인공달 띄워 불꽃축제 빛낸다
입력 2018-10-04 20:09 수정 2018-10-04 22: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