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 인격 형성에 필수적인 정서교육이나 도덕, 바른생활이나 윤리 같은 과목들이 사라져 버린 것 같습니다. 교육제도를 연구하고 토론하고 많은 재정을 투입했지만 청소년 문제는 점점 험악해지고 있습니다. 인성교육을 놓치고 포기한 게 아닌가 우려됩니다. 성공지상주의만 남았습니다. 성적이나 운동 등 모든 경쟁에서 무조건 이겨야만 한다는 암묵적인 교육목표가 우리 아이들이 바른 인격체로 성장하는 데 걸림돌이 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 청소년 범죄가 한 해 7만여건에 이르고 강력범죄는 성인범죄를 능가할 지경이 됐습니다. 소년범죄 처벌 강화 취지의 국회 입법안만 20개 넘게 발의됐죠. 미국의 경우 30세 미만 미혼모 비율이 무려 53%에 달합니다, 뉴욕만 해도 2016년 공립학교에서 3만7647명의 학생이 정학을 당했습니다. 동성애나 마약 같은 문제가 산더미입니다. 인간 자체가 망가져 버린 것입니다. 미래의 주역이어야 할 청소년이 망가져 버린 건 미래가 없다는 것과 마찬가지입니다.
교회마저 이 문제를 외면하면 민족의 미래는 사라지고 맙니다. 성경은 인간을 하나님의 형상대로 지으셨다고 정의합니다. 인간은 하나님의 형상이라는 가장 중요한 사실을 자아에서 발견할 수 있도록 해야 하는 것입니다. 우리 인간이 하나님의 형상을 깨달을 때 참된 행복이 있고, 인간의 참된 가치를 알게 되는 것입니다. 그것을 모르고 살 때 이 땅에서 어떤 보물을 소유했을지라도 행복과 평안과 기쁨이 없습니다.
그러므로 청소년들에게 신앙생활의 문제만큼 중요한 것은 없습니다. 예수님을 믿는 믿음이 확고하면 평생 무슨 일을 당해도 주안에서 승리할 수 있는 굳건한 인생이 되는 것입니다. 일생 가장 큰 자산이 예수님인 것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시편 127편 3절에 “자식들은 여호와의 기업이요 태의 열매는 그의 상급이로다”라고 기록돼 있습니다. 여호와께서 허락하신 기업인 자녀들을 잘 양육하면 상급이 되는 것입니다.
또한 잠언 22장 6절에는 “마땅히 행할 길을 아이에게 가르치라 그리하면 늙어도 그것을 떠나지 아니하리라”고 했습니다. 신앙교육의 출발점이 가정입니다. 그러나 신앙교육을 해야 하는 가정에서 오히려 신앙에 부정적인 면들을 알게 만든다면 어떤 일이 벌어질까요. 또 학교도 제 역할을 못하고, 교회에서도 청소년을 외면하면 이들의 앞날이 어떻게 될까요. 그래서 교회가 유일한 희망이자 생명입니다.
교회마저 이들을 버리면 끝입니다. 교회학교는 하나님의 자녀를 만들어가는 첫 단추입니다. 예수 그리스도는 과연 나의 인생에 어떤 의미인가를 어린 시절에 확인한다면 그의 인생에 최대 행복의 조건을 갖게 된 겁니다.
예수님이 어렸을 때 부모님과 절기를 지키기 위해 예루살렘에 올라간 것처럼 가정은 자녀에게 하나님을 경외하는 신앙을 가르쳐야 합니다. 또 그들과 예배를 함께 드리고 예물을 드릴 때도 이 모든 게 하나님의 것이라는 믿음을 심어줘야 합니다. 어른이 돼서도 나누고 베풀며 국가를 위해 애국애족 하는 삶이 무엇인지 철저히 지도해야 합니다.
아이들을 소중하게 가르쳐야 합니다. 아이들은 배우는 모든 걸 습득하기 때문입니다. 유대인은 아이가 말하기 시작하면 ‘쉐마’를 가르칩니다. “하나님은 유일하신 하나님이니 그 하나님을 사랑하라.” 바로 이것만 교육하면 결국 선한 복음의 영향력을 끼치는 복된 인생이 될 수 있다는 것입니다.
“너희는 이 세대를 본받지 말고 오직 마음을 새롭게 함으로 변화를 받아 하나님의 선하시고 기뻐하시고 온전하신 뜻이 무엇인지 분별하도록 하라.”(롬12:2) 하나님과의 관계를 회복하고 하나님과 사람 앞에 온유하고 겸손해야 합니다. 이를 통해 하나님께 영광 돌리며 이웃을 사랑하는 변화 받은 삶을 살아가는 그리스도인이 되어야겠습니다.
김미숙 목사·스쿨존선교회 대표
[오늘의 설교] 청소년 선교의 중요성
입력 2018-10-08 0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