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에서 집값 폭등에 따라 실거래가가 5억원 이상인 아파트가 5억원 이하 아파트보다 많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실거래가가 10억원 이상인 서울의 고가 아파트 비율도 1년 새 2.3% 포인트 증가했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김상훈 자유한국당 의원이 3일 한국감정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해 1∼8월 서울시내 매매 실거래가 기준 5억원을 넘는 아파트는 52.8%로 지난해 같은 기간(47.3%)보다 5.5% 포인트 늘었다. 서울시내 아파트 절반 이상의 실거래가가 5억원을 넘은 것이다. 서울에서 실거래가가 10억원 이상인 아파트 비율도 13.2%로 전년 동기(10.9%) 대비 2.3% 포인트 늘었다.
한편 서울시내 주택을 소유한 미성년자는 총 3727명이며, 이 가운데 30.1%인 1122명이 강남 3구(서초·강남·송파구)에 거주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심기준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밝혔다. 심 의원은 “소득 없는 미성년자에 대한 편법 증여나 상속, 증여세 탈루 등의 문제가 없었는지 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종선 기자 remember@kmib.co.kr
서울 10억원 넘는 아파트 2.3%P 증가
입력 2018-10-03 18: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