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일보가 창간 30주년을 맞아 오는 11일 서울 여의도 국민일보 빌딩에서 '한반도 평화와 한국 교회·언론의 역할'을 주제로 '2018 국민미션포럼'을 개최한다. 급변하는 한반도 정세에 맞춰 한국교회의 역할은 무엇인지, 복음 실은 종합일간지 국민일보의 지향점은 어디인지를 모색하기 위한 포럼이다.
특히 평양 3차 남북 정상회담 이후 ‘평화 한반도’에 대한 기대감이 고조되는 가운데 열려 그 의미를 더하고 있다.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이 7일 방북해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만난 직후 열린다는 점에서 한반도의 최신 정세를 파악하고 미래를 전망할 수 있는 자리로도 주목받고 있다.
포럼은 1부 예배와 2부 기조강연, 3부 주제발표 순으로 진행된다. 1부 예배에선 이규호 큰은혜교회 목사의 사회로 정세균 전 국회의장과 박원순 서울시장, 채의숭 국가조찬기도회 회장의 축사, 소강석 새에덴교회 목사의 축시가 이어진다. 김병삼(분당 만나교회) 고경환(순복음원당교회) 목사, 조용근 석성장학회 회장이 기도하며 이영훈 여의도순복음교회 목사가 설교한다. 예배는 채영남 광주 본향교회 목사의 축도로 마친다.
2부 기조강연에선 박종화 경동교회 원로목사의 사회로 이종석 전 통일부 장관이 ‘한반도 정세 변화와 평화를 위한 교회의 역할’을 주제로 발표한다. 이 전 장관은 올 들어 급변하고 있는 한반도 정세의 특징을 비롯해 정세 전환의 동력, 향후 전망과 비핵화 이후 한반도 비전을 설명하고 교회의 역할을 제안한다. 이 전 장관은 지금이 한반도 평화 정착의 가능성이 어느 때보다 높은 상황이라는 점을 강조하면서 남북관계 전문가로서의 독특한 혜안을 제시할 예정이다.
3부 주제발표에선 한국교회 대북 사업의 성공 사례들과 언론의 역할이 발표된다. 조용래 국민일보 대기자는 ‘기독 미디어, 세상을 품다 미래를 열다’, 정성진 거룩한빛광성교회 목사는 ‘거룩한빛광성교회 선교 사례’, 신대용 통일한국세움재단 이사장은 ‘통일한국세움재단의 통일운동’, 이주성 월드비전 북한사업팀장은 ‘대북협력 사례와 향후 추진 방향’, 김주한 기아대책 대북사업본부장은 ‘땅의 회복 생명나무 프로젝트’ 등을 각각 발표한다.
변재운 국민일보 사장은 “한국교회는 지난 세월 북녘 땅에 사랑과 화해의 메시지를 전하기 위해 애썼다”면서 “남북한이 한층 가까워진 요즘 한국교회의 역할이 더욱 중요해졌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포럼은 창간 30주년을 맞는 국민일보가 변화하는 한반도 상황에 맞춰 진보와 보수를 망라한 교회의 역할을 함께 고민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11일 포럼은 오전 9시부터 국민일보빌딩 12층 컨벤션홀에서 열리며 참가비는 5만원(중식 및 책자·선물 포함)이다(02-7819-418, jonggyo@gmail.com).
신상목 기자 smshin@kmib.co.kr
고조되는 평화회담 속 한반도 자조의 길 모색
입력 2018-10-04 00:00 수정 2018-10-04 09:3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