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C현대산업개발 3억 달러 인도 공사 수주

입력 2018-10-03 18:43

HDC현대산업개발이 인도에서 약 3억 달러(약 3300억원) 규모의 인프라 건설 공사를 수주했다.

HDC현대산업개발은 인도 뭄바이 남부 해안도로 2공구 건설공사를 지난달 28일 수주했다고 3일 밝혔다. HDC현대산업개발의 시공 지분은 45%(약 1500억원)로 인도 건설사인 HCC와 조인트벤처로 참여하게 된다.

이번 수주는 한-인도 정상회담에서 경제를 매개로 한 양국 간 협력방안이 논의된 후 민간차원의 결실로까지 맺어진 첫 사례라는 점에서 의미 있는 성과로 평가된다. HDC현대산업개발 관계자는 “잠재력이 풍부한 인도 건설시장의 교두보 역할을 할 의미 있는 성과”라며 “탄탄한 재무구조 및 차별화된 사업 분석 경쟁력을 바탕으로 HDC현대산업개발만의 내실 있는 해외 사업을 수주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번 공사는 인도 뭄바이시에서 발주한 ‘빌드 앤 디자인’ 방식의 사업으로 총연장 2.75㎞구간에 교량 0.9㎞ 및 인터체인지와 진입램프 3.2㎞, 해안제방 1.9㎞, 25만㎡의 부지 등을 복합 조성하게 된다. HDC현대산업개발은 2014년 볼리비아 바네가스 교량 건설공사, 2015년 베트남 흥하교량 건설사업 수주에 이어 3년 만에 해외 인프라 분야 공사를 수주하며 건축과 인프라 수주의 균형을 맞춰가고 있다.

정건희 기자 moderat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