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썹’인증 군납 식품에 ‘쥐’ 등 이물질 … 3년간 47건

입력 2018-10-03 19:00

해썹(HACCP·식품안전관리 인증기준) 인증을 받은 군부대 납품 식품에서 쥐, 구더기, 분변(추정) 등 이물질이 최근 3년간 47건 발견된 것으로 나타났다.

3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최도자 바른미래당 의원이 국방부로부터 제출받은 ‘2016∼2018년 농·축·수산물 이물질 발생 현황’에 따르면 군부대가 축협·수협에서 납품받은 해썹 인증 육고기(40건)와 수산물(7건) 등에서 물티슈, 낚싯줄, 목장갑, 종이, 쥐, 구더기 등 각종 이물질이 검출됐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해썹 인증 사후관리를 업체 자체조사에 맡기고 결과만 보고받는다. 그러나 지난해 ‘살충제 계란’이 나온 농가의 약 60%가 해썹 인증을 받은 것으로 드러나 ‘부실인증’ 비판이 일었다. 최 의원은 “해썹 인증 식품에 대한 철저한 관리감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최예슬 기자 smart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