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언어 비교 특별전시 등 ‘한글주간’ 행사 9일간 진행

입력 2018-10-04 04:00

서울시는 세종 즉위 600주년과 제572돌 한글날을 맞아 오는 6일부터 14일까지 9일간 ‘한글주간’ 행사를 연다고 3일 밝혔다.

이번 한글주간 행사의 주제는 ‘한글, 서울을 움직이다’로 정했다. 국립국어원과 이화여대 국어문화원, 한글문화연대, MBC 등 한글 관련 기관과 공동으로 다양한 행사를 진행한다.

6일 한글주간 선포식과 함께 시청 지하 시민청 씨티갤러리에서는 3개의 전시가 개막된다. 남북한 언어 차이를 알아보는 ‘남북언어 비교 특별전시’와 서울시가 그동안 개선해온 행정언어 사례를 모은 ‘서울시 공공언어 개선 성과 전시’가 있다. 또 서울시내 문화재와 공원안내판에 사용된 언어 실태를 조사하고 개선안을 전시한다.

8일 오후 2시에는 시민청 바스락홀에서 ‘차별적 언어 학술토론회’가 열린다. 사회언어학자, 국어학자, 여성학자, 언론인 등이 발제자로 나서 차별 의식을 내재하거나 강화하는 차별어의 실태와 문제점을 다양한 지점에서 점검한다.

한글날인 9일에는 시민 참여 행사들이 많다. 광화문광장 세종대왕상 앞에서 ‘세종대왕 시민 꽃바치기’ 행사가 열리고, 홍대와 서울로 7017에서는 한글날 축하 플래시몹이 진행된다. 또 시민청 활짝라운지에서는 한글과 스포츠, 민속놀이 등을 접목해 가족들이 함께 즐길 수 있는 ‘한글놀이터’가 운영된다.

김남중 기자 nj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