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가 저출생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경북 희망둥이 1.2.3프로젝트’를 추진한다고 3일 밝혔다. 도는 “1+1이 2가 되고, 1+2가 3이 되고, 나아가 4, 5가 되도록 남녀가 만나 한 가정을 이루고 자녀를 하나, 둘, 셋 이상 낳도록 체계적으로 지원하는 경북형 프로젝트”라고 설명했다.
저출생 대책은 취업-결혼-출산이라는 선순환 구조를 복원하고 임신과 출산에서부터 육아와 돌봄까지 도와 지역사회가 함께 책임지는 구조로 돼 있다. 이를 위해 2022년까지 추진할 5대 중점 추진과제로 젊은 인구 선호 생태계조성, 건강한 결혼문화 조성, 임신에서 육아까지 촘촘한 돌봄 환경 구축, 아이와 함께하는 일-생활 균형·양성평등, 저출생 극복 대응기반 마련 및 공감대 형성이 선정했다.
‘젊은 인구 선호 생태계조성’ 과제는 농촌지역에 유입된 청년들의 자긍심을 높이기 위한 것이다. 이웃사촌 청년 시범마을 조성, 청년커플 창업지원, 도시청년시골파견제, 청년 창농기반 지원, 여성의 취·창업 지원강화, 경력단절 없고 차별 없는 여성일자리, 신혼부부 행복주택 건설 등으로 청년들이 돌아오는 생태계를 조성해 나간다는 내용이다.
‘건강한 결혼문화 조성’은 도내 미혼남녀를 대상으로 만남의 장을 활성화하고 작은 결혼식 문화 확산 등으로 결혼 및 가족 친화적인 문화를 조성해 나간다는 과제다.
‘임신에서 육아까지 촘촘한 돌봄 환경 조성’ 과제는 단계별 지원으로 경제적 부담을 줄이고 아이 키우기 좋은 여건을 만들기 위한 것이다. 난임부부 지원(한방치료), 산모신생아 건강관리서비스 지원을 확대하며 경북 공공산후조리원 설치, 민간-국공립 차별 없는 보육환경과 온종일 돌봄 체계 구축 등을 추진하겠다는 것이다.
‘아이와 함께하는 일-생활 균형·양성평등’ 과제는 올바른 양성평등 의식 함양과 일-생활 균형 문화 공감대 확산을 위해 일-가정 양립지원센터 건립, ‘+1030 앞치마데이’ 운영, 라떼파파(아버지학교) 운영, 출산공무원 재택근무제 확대 운영 등을 추진한다.
‘저출생 극복 대응기반 마련 및 공감대 형성’ 과제는 (가칭)경상북도인구위원회 구성, 인구감소대응 태스크포스팀 확대, 저출생 극복 전담과 설치, 시·군 인구지킴이 민관공동체대응센터 구축, 저출생 인식개선 캠페인 등이다. 이경곤 도 미래전략기획단장은 “결혼에서 출산, 육아까지 체계적 지원으로 저출생 문제를 극복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안동=김재산 기자 jskimkb@kmib.co.kr
임신서 육아까지 촘촘히 돌본다… ‘경북 희망둥이 프로젝트’ 눈길
입력 2018-10-04 04: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