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양 새끼 수달 무럭무럭… 곧 일반 공개

입력 2018-10-04 04:04

국내 최대 민물고기 생태관인 충북 단양군 다누리아쿠아리움에서 자연번식에 성공한 새끼 수달(사진)이 관람객들에게 공개된다.

3일 단양군에 따르면 지난 7월 4일 다누리아쿠아리움에서 작은발톱수달(Aonyxcinereus) 새끼 3마리(암컷 2마리·수컷 1마리)가 태어났다. 작은발톱수달은 현재 국제적 멸종위기종으로 지정돼 보호받고 있다. 수달 중에서도 가장 작은 작은발톱수달은 70∼100㎝의 크기로 무게는 최대 5㎏ 안팎에 불과하다.

다누리아쿠아리움은 기존에 수달 3마리를 보호하고 있었다. 이 가운데 성체 2마리가 새끼 3마리를 낳으면서 지금은 모두 6마리가 됐다. 새끼 수달은 지난달 추석연휴 이후부터 한 마리씩 야외 전시관으로 나와 어미 수달과 생활하고 있다. 새끼 수달 3마리의 이름은 단양8경 중 하나인 도담삼봉과 옥순봉을 표현한 도담이, 삼봉이, 옥봉이로 정해졌다.

다누리아쿠아리움은 건축 전체면적 1만4397㎡의 규모로 2012년 지어졌다. 크고 작은 수조 170개에 단양강 토종물고기를 비롯해 메콩강 등 세계 각지에서 수집한 희귀물고기 등 모두 220종 2만2000여 마리를 전시하고 있다. 군 관계자는 “새끼 수달은 어미 수달과 함께 수영 연습을 하고 있다”며 “조만간 관람객들에게 새끼 수달 모두를 공개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단양=홍성헌 기자 adho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