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지역 병원 행정 실무자들 모임인 ‘원우마스터’(회장 김기현·전주 한양병원 기획실장)가 환자들과 소통하고 지역민에게 봉사하는 활동을 7년째 이어오고 있다.
2012년 6월 출범한 원우마스터는 전북도 내 25개 병원의 기획실장과 원무과장 등으로 구성된 비영리법인이다. 이들은 존중과 화합·나눔·봉사 등 네 가지 기준으로 병원 간 상생교류 발전과 지역 간 의료·교육·직업·사회재활에 정성을 모아왔다.
이들은 지난달 29일 전주한옥마을 한벽문화관에서 주민 350여명을 초청해 마당창극 ‘변사또 생일잔치’를 관람했다. 관람자들에게 식사를 대접하고 1시간 동안 흥겨운 공연을 함께 지켜봤다.
이들의 발걸음에 병원들은 물론 작은 기업들도 잇따라 응원에 나섰다. 병원들은 갖가지 경품을 내놓고 오토플러스는 워셔액 300개, ABC푸드는 고무장갑 300개를 협찬해 분위기를 한껏 돋우었다.
지난해 3월엔 전주의 한 영화관을 빌려 병원 직원과 시민 등 300여명이 함께 영화를 관람했다. 2015∼2016년엔 전주시자원봉사센터·전주비전대와 협약을 통해 강사를 초청, 시민을 대상으로 특강을 진행하기도 했다.
의료직 진출을 희망하는 전주 완산고와 부안 위도중, 경남 김해여고 등의 학생들을 20여 차례 초청해 직업·직장 체험 기회도 제공했다. 이장섭(전주우리병원 원무부장) 사무처장은 “환자, 시민들과 소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앞으로도 연탄봉사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펼쳐나가겠다”고 말했다.
전주=김용권 기자 ygkim@kmib.co.kr
전북지역 25개 병원 행정실무자 모임 ‘원우마스터’, 7년째 환자들과 소통·지역민에게 봉사활동
입력 2018-10-02 21:4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