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타 고피나트(46·사진) 하버드대 교수가 여성 최초로 국제통화기금(IMF) 수석 이코노미스트에 발탁됐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와 세계은행(WB)에 이어 IMF도 ‘여성 수석 이코노미스트’ 대열에 합류했다”고 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인도에서 성장한 고피나트 교수는 미국 프린스턴대에서 박사 학위를 딴 뒤 시카고대를 거쳐 하버드대에서 일해 왔다. 전문 분야는 ‘환율’이다. 환율과 세계 금융위기, 통화정책 등에 관한 연구논문 40편을 냈다. 고피나트 교수는 그동안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비록 몇 안 되는 하버드대의 여성 종신교수이지만 여성이란 이유로 경제학계에서 차별을 받는다고 느낀 적은 없다”고 말했었다. 여성 최초로 IMF 수장을 맡고 있는 크리스틴 라가르드 총재는 “고피나트 교수는 IMF의 연구조사 부문을 이끄는 데 적격자”라고 밝혔다.
양민철 기자 listen@kmib.co.kr
IMF, 수석 이코노미스트에 고피나트 교수 선임
입력 2018-10-02 21:4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