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LG ‘고효율 솔루션 혁신’ 격돌

입력 2018-10-02 18:18
삼성전자 모델이 2일 경기도 고양 킨텍스에서 열린 ‘2018 대한민국 에너지대전’에서 에너지 절감 솔루션을 소개하고 있다. 아래쪽 사진은 LG전자 모델이 교실 공기와 에너지를 관리하는 교육환경 솔루션을 홍보하는 모습. 삼성전자·LG전자 제공

삼성전자와 LG전자가 고효율 에너지 솔루션을 놓고 혁신 경쟁을 벌인다.

산업통상자원부 주관으로 2일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에서 개막해 5일까지 열리는 ‘2018 대한민국 에너지대전’에는 총 300여개 업체가 참가한다.

삼성전자는 이번 행사에서 무풍 냉방, 그린에너지, 사물인터넷(IoT)과 인공지능(AI)을 기반으로 하는 에너지 솔루션을 대거 소개했다.

삼성전자 ‘무풍 하이라이트존’에서는 무풍 냉방, 초절전 디지털 인버터 모터 등 최대 90% 절전 가능한 무풍 에어컨 기술이 전시됐다. 에너지저장장치(ESS)를 활용한 에너지 절감 솔루션도 함께 선보였다. 태양광 모듈로 낮에 생산한 전기를 배터리에 저장한 뒤 필요할 때 사용하고, 심야시간대 전기를 저장했다가 전기요금이 비싼 시간대에 쓰는 방식이다. 공조와 조명, 전력 등 다양한 설비를 하나의 시스템으로 통합해 빌딩을 효율적으로 관리하고 에너지 효율도 높인 스마트빌딩 솔루션 ‘b.IoT’도 주목받았다.

참가업체 중에서 가장 넓은 270㎡ 규모의 전시관을 마련한 LG전자는 고효율 공조시스템과 태양광, ESS를 이용해 효율적 에너지 관리가 가능한 맞춤형 토털 솔루션을 선보였다.

특히 사무, 교육 등 목적에 따라 건물의 설계 단계부터 적용할 수 있는 ‘에너지 컨설팅 솔루션’이 관심을 받았다. 사무환경 솔루션에는 창문을 열기 어려운 사무실의 공기를 쾌적하게 관리하는 동시에 에너지도 아낄 수 있는 시스템 에어컨 등이 포함됐다. 학생과 교사의 건강을 위한 교육환경 솔루션은 지하의 열을 활용하는 냉난방기와 공기청정기로 구성됐다.

유성열 기자 nukuva@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