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와 LG전자가 고효율 에너지 솔루션을 놓고 혁신 경쟁을 벌인다.
산업통상자원부 주관으로 2일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에서 개막해 5일까지 열리는 ‘2018 대한민국 에너지대전’에는 총 300여개 업체가 참가한다.
삼성전자는 이번 행사에서 무풍 냉방, 그린에너지, 사물인터넷(IoT)과 인공지능(AI)을 기반으로 하는 에너지 솔루션을 대거 소개했다.
삼성전자 ‘무풍 하이라이트존’에서는 무풍 냉방, 초절전 디지털 인버터 모터 등 최대 90% 절전 가능한 무풍 에어컨 기술이 전시됐다. 에너지저장장치(ESS)를 활용한 에너지 절감 솔루션도 함께 선보였다. 태양광 모듈로 낮에 생산한 전기를 배터리에 저장한 뒤 필요할 때 사용하고, 심야시간대 전기를 저장했다가 전기요금이 비싼 시간대에 쓰는 방식이다. 공조와 조명, 전력 등 다양한 설비를 하나의 시스템으로 통합해 빌딩을 효율적으로 관리하고 에너지 효율도 높인 스마트빌딩 솔루션 ‘b.IoT’도 주목받았다.
참가업체 중에서 가장 넓은 270㎡ 규모의 전시관을 마련한 LG전자는 고효율 공조시스템과 태양광, ESS를 이용해 효율적 에너지 관리가 가능한 맞춤형 토털 솔루션을 선보였다.
특히 사무, 교육 등 목적에 따라 건물의 설계 단계부터 적용할 수 있는 ‘에너지 컨설팅 솔루션’이 관심을 받았다. 사무환경 솔루션에는 창문을 열기 어려운 사무실의 공기를 쾌적하게 관리하는 동시에 에너지도 아낄 수 있는 시스템 에어컨 등이 포함됐다. 학생과 교사의 건강을 위한 교육환경 솔루션은 지하의 열을 활용하는 냉난방기와 공기청정기로 구성됐다.
유성열 기자 nukuva@kmib.co.kr
삼성·LG ‘고효율 솔루션 혁신’ 격돌
입력 2018-10-02 18: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