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처럼 청명한 가을 날씨를 누려보지 못하고 괴로움에 시달리는 사람들이 있다. 바로 알레르기 비염환자들이다. 이들에겐 환절기인 가을이 결코 반갑지 않다. 콧물과 재채기, 코막힘이 심하고 코나 눈의 간지러움으로 심한 고통의 늪에 빠지기 때문이다. 환절기에 나타나는 계절성 알레르기 비염은 전 국민의 10% 내지 15%나 된다.
이같이 고통스러운 알레르기 비염을 고치기 위해 평생 동분서주해 온 한의사가 있다. 바로 알레르기 비염약 청비환을 만들어 치료하는 평강한의원 원장 이환용(사랑의교회) 장로다.
면역력과 호흡기에 뛰어나
“알레르기 비염의 원인은 유전적 요인이 제일 많습니다. 부모가 모두 비염을 앓으면 자녀는 80%, 한쪽이 비염이면 보통 50%가 비염환자입니다. 그 다음으로 환경적 요인입니다. 대기오염과 미세먼지, 냉장음식문화, 먼지, 진드기, 곰팡이, 동물의 털 등 무수히 많은 요인들이 있습니다.”
이 원장은 “알레르기 비연 해결방법은 면역력을 증진시키고 호흡기를 강화시키는 약재를 쓰는 것”이라고 했다. 이를 통해 알레르기 비염을 이길 수 있는 몸으로 바꾸어 주는 것이 중요하다며 청비환은 오장육부를 보하며 면역력을 증진시키고 호흡기를 강화시키는 30여 가지의 약재로 만든 환약이라고 소개했다.
서양에서도 고혈압과 관절염 다음으로 환자 수가 많은 만성질환이 비염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만큼 비염은 괜찮다가 또 찾아오길 반복하는 고질병이다. 근본적인 치료가 쉽지 않고 감기인 줄 알고 방치하다 재채기 콧물 코막힘 증상이 되풀이된다. 온몸의 기운도 다 빠져버린다. 계속 흐르는 콧물에 재채기까지 하게 되면 환자로선 너무나 괴롭다.
이 원장은 “비염의 원인을 모른 채 질환이 반복되니 지쳐 치료를 포기하는 경우가 많고 축농증도 치료 시기를 놓치는 경우가 대부분”이라며 “시간이 흐르면 두통, 집중력·기억력 저하로 고통받게 되므로 비염과 축농증은 반드시 치료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비염은 바로 면역질환입니다. 이를 일으키는 원인은 수천 가지나 되며 보통 맑은 콧물이 나오고 오래 갑니다. 감기로 오인하는 경우가 많고 감기가 비염으로 진행되는 경우도 있어 잘 분별해 치료해야 합니다.”
동의보감에서 입증한 유근피
이 원장은 우연한 기회에 코나무껍질(유근피)로 코 질환 고치는 비법을 전수받았다. 이 원장은 이를 응용하고 연구·발전시켜 청비환(사진)을 만들었다. 한방에서는 알레르기 비염과 축농증 치료를 위해 체질을 개선시켜 막힌 기운을 뚫는 원인 치료를 한다. 이 원장이 7년 연구 끝에 개발해 처방하는 청비환의 주재료 유근피는 동의보감에도 나와 있다. 콧병뿐 아니라 기침을 멈추게 하고 호흡기를 깨끗하게 해주며 위장병과 염증에도 효과가 있다. 맛이 거북하지 않아 어린이들도 먹기 쉽고 두 달 정도 복용하면 복잡한 과정 없이 고질적인 비염이나 축농증이 없어지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는 유근피를 알게 된 것을 하나님의 은혜로 생각한다. “하나님을 만나 은혜받고 축복 가운데 오늘까지 지내온 삶의 간증을 요즘 여러 교회들의 초청을 받아 나누고 있습니다. 앞으로 더욱 선교와 봉사에 열심히 참여하면서 하나님의 일꾼으로 살아가길 희망합니다.”
이 원장은 “무엇보다 만성질환으로 고통받는 환자들에게 희망과 기쁨을 안겨주는 한의사가 되고 싶다”며 “한의사로서 하나님을 영화롭게 하는 일에 관심을 쏟겠다”고 말했다.
전병선 기자 junbs@kmib.co.kr
“지긋지긋한 환절기 비염 고통 체질개선·면역강화로 말끔히”
입력 2018-10-03 21:4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