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는 올해 처음으로 퇴직 중장년의 은퇴 이후 사회활동을 지원하는 ‘사회공헌활동 지원사업’을 추진하는 등 고령화시대에 적극 대응하고 있다고 1일 밝혔다.
사회공헌활동 지원사업은 만 50세 이상 퇴직 중장년들이 비영리단체나 사회적기업 등에서 지식과 경력을 활용해 재능기부를 할 수 있도록 돕는 사업이다. 시의 제안이 고용노동부 공모사업에 선정돼 추진되는 것으로 올해는 50명이 공공기관과 사회적기업, 아동보호센터 등 23개 기관에서 각자의 능력을 발휘하며 활동 중이다.
시는 아울러 올해 노인일자리 창출·확대 및 사회활동 지원사업에 약 717억원을 투입해 지난 8월말 기준 2만7759개의 노인일자리를 창출했다. 초등학생의 안전한 등·하교를 돕는 워킹스쿨버스 사업을 통해 65세 어르신 80여명이 어린이들을 교통사고 등으로부터 안전하게 보호하고 있다. 이 사업은 동구와 연수구, 계양구, 서구의 노인일자리수행기관에서 84명의 어르신들이 어린이들의 등하교를 돕고 있다. 내년에는 인천시 전역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영유아 대상의 독서 운동인 북스타트 사업에도 43명의 어르신들이 참여하고 있다. 공공도서관에서 아이들에게 책을 나눠주고 읽어주는 역할이다. 민관협력형 실버카페는 올해 인천국제공항공사와 CJ푸드빌의 협력으로 인천공항점이 문을 여는 등 24곳에서 245명의 어르신이 실버 바리스타로 일하고 있다.
김권성 시 노인정책과장은 “고령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촘촘한 노인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며 “연륜과 능력을 갖춘 노인들이 사회 곳곳에서 활발하게 활동할 수 있도록 일자리와 창업, 사회공헌활동 지원 등의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인천=정창교 기자 jcgyo@kmib.co.kr
‘사회공헌활동 지원사업’ 올 첫 시행 등…인천시, 고령화시대 대비 팔 걷어
입력 2018-10-01 21:5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