軍 대장급 인사서 非육사 출신 약진

입력 2018-10-01 18:15 수정 2018-10-01 22:01

대장급인 육군 제2작전사령관에 현 8군단장인 황인권(55·사진) 중장이 내정됐다. 3사 20기인 황 중장의 내정으로 최근 군 대장급 인사에서 비(非)육사 출신의 약진이 두드러졌다.

국방부는 1일 “황 내정자는 2일 국무회의 의결을 거쳐 임명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번 인사로 육군 야전군사령관 세 자리 중 박종진(3사 17기) 제1야전군사령관을 포함한 두 자리를 3사 출신이 맡게 됐다. 김운용 제3야전군사령관은 육사 40기다. 학군 21기인 박한기 제2작전사령관이 최근 합동참모본부 의장 후보자로 내정되는 등 육사 출신을 배제하는 기류가 계속되고 있다는 평가도 나온다.

제2작전사령부는 영호남과 충청권 등 후방 지역 작전을 맡는다. 전남 보성 출신의 황 내정자는 51사단장, 3사관학교 생도대장, 수도군단 작전참모 등을 지냈다. 국방부는 “황 내정자는 야전부대와 작전·교육 분야 주요 직위를 두루 경험했다”고 설명했다.

김경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