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S, 신용카드 복제 불가능한 해킹 차단 암호기술 세계 최초 확보

입력 2018-10-01 18:43

삼성SDS는 신용카드 복제를 원천적으로 차단하는 암호기술을 세계 최초로 확보했다고 1일 밝혔다. 삼성SDS가 개발한 기술은 전자서명에 대한 부채널 공격을 차단한다.

부채널 공격은 IC칩이 내장된 신용카드와 전자여권, 자동차 스마트키 등 사물인터넷(IoT) 기기에서 전기 소모량, 전자기 신호량 등을 분석해 전자서명 암호키를 빼내는 해킹 기법이다.

전자서명 암호키는 사용자 인증을 위해 IC칩에 입력된 고유의 비밀 정보 값이다. 해커가 부채널 공격으로 탈취한 신용카드 전자서명 암호키를 새로운 IC칩에 입력하면 카드가 복제된다. 최근 IoT 기기 확산에 따라 부채널 공격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는 추세다.

삼성SDS는 지난달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서 열린 암호 분야 학회 ‘CHES 2018’에서 이 신기술을 최초로 공개한 데 이어 미국과 유럽 특허 출원도 마쳤다.

삼성SDS 윤심 연구소장(전무)은 “부채널 공격 차단 암호기술은 전자서명이 사용되는 모든 분야에 적용 가능하다”며 “삼성SDS는 세계 최고 수준의 보안기술로 플랫폼과 솔루션의 보안성을 높이고 암호기술 사업도 본격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유성열 기자 nukuva@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