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태국 택배업체 1위 목표” CJ대한통운 ‘동남아 택배 한류’ 시동

입력 2018-10-01 18:43

CJ대한통운이 태국 택배 1위를 목표로 현지 사업 확대를 본격화한다. 한국형 택배 플랫폼 수출로 태국을 비롯한 동남아에서 ‘택배 한류’를 겨냥하고 있다.

CJ대한통운은 지난 29일 태국 방콕 임팩트 아레나에서 본사 및 태국 현지 임직원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태국 택배사업 비전 선포식’을 가졌다고 1일 밝혔다.

차동호 본사 택배부문장은 “매년 두 자릿수 성장이 기대되는 전자상거래 시장과 모바일에 익숙한 젊은 소비자 등이 있는 태국 택배 시장을 주목해 왔다”며 “고객 감동을 주는 글로벌 수준의 혁신적 서비스를 제공해 태국 1위 택배업체로 도약하겠다”고 밝혔다.

CJ대한통운은 ‘2020년 태국 택배 1위 도약을 위한 기반 확보’를 비전 삼아 현지 사업 확대를 적극 추진한다.

우선 내년 5월까지 태국 방나 지역에 7만1900㎡ 규모의 중앙물류센터(CDC)를 구축하고 지역 네트워크와 인력도 확충한다. 현지 지점 수는 현재 74개에서 올해 전국 16곳을 추가 개설하고 2020년까지 총 200여개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택배기사도 현재 630명에서 4300명까지 늘려 배송 역량을 더욱 강화한다. 특히 한국에서 검증된 택배 배송체계, 택배기사 전용 스마트폰 업무용 앱, 배송추적 시스템 등 서비스와 운영체계를 더 심화 발전시켜 동남아 지역에서 택배 한류를 일으킨다는 방침이다.

정건희 기자 moderat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