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의 한옥대상에 수원시 ‘장안사랑채’ 선정

입력 2018-09-30 19:04
국토교통부가 주최한 ‘2018 대한민국 한옥 공모전’에서 올해의 한옥대상으로 선정된 경기도 수원시 정조로 ‘장안사랑채’. 수원 화성의 한옥 집단 조성지역 내 기존 한옥과 번잡한 중심 가로라는 상반된 분위기를 부드럽게 순화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국토교통부 제공

국토교통부는 ‘2018 대한민국 한옥공모전’ 수상작으로 경기도 수원시의 ‘장안사랑채’를 올해의 한옥대상으로 선정했다고 30일 밝혔다.

국토부는 한옥의 우수성과 독창성을 현대적으로 발전, 계승하기 위해 우수 사례를 발굴하고 이를 공유하는 공모전을 진행해 왔다. 올해로 8회째다.

공모전은 준공·계획·사진 등 3개 부문에 걸쳐 실시됐다. 준공과 계획부문의 심사기준은 주거 중심이었던 한옥을 상업시설로도 활용할 수 있는 현대화 가능성에, 사진부문은 한옥의 정겨움을 담은 창조적 공간 표현에 뒀다. 전문가로 구성된 심사위원회는 서류 및 현장실사 과정을 거쳐 접수된 작품 233점 중 47점의 작품을 수상작으로 선정했다.

‘올해의 한옥대상’인 국토부 장관상은 준공 부문의 장안사랑채가 받았다. 장안사랑채는 수원 화성의 한옥 집단 조성지역 내 기존 한옥과 번잡한 중심 가로라는 상반된 분위기를 부드럽게 순화한 디자인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계획 부문은 ‘건축, 길을 만나다’라는 주제로 상업가로변에 대응할 수 있는 한옥건축의 가능성을 탐색하기 위해 학생으로 대상을 한정해 실시했다. 그 결과 명지대 우종성씨 등 3명이 출품한 ‘적층한옥’이 대상을 받았다.

세종=서윤경 기자 y27k@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