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민 10명 중 7명은 미세먼지에 따른 피해가 심각하다고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충남도에 따르면 케이스탯 리서치가 지난 7∼9일 만 19세 이상 도민 20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미세먼지로 인한 피해·불편이 ‘매우 심각하다’는 응답은 24.2%, ‘심각한 편’이라는 답은 44.6%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여론조사 결과(매우 심각 18.9%, 심각 41.2%)에 비해 8.7% 포인트 상승한 수치다.
미세먼지 저감을 위한 대안 에너지로는 태양광·조력·풍력 등 신재생에너지(45.2%)를 가장 많이 꼽았고 원자력발전(24.2%)과 천연가스(12.4%), 수력발전(5%) 등이 뒤를 이었다.
특히 ‘2026년까지 노후 석탄화력발전소 14기를 조기 폐기하고, 2050년까지 친환경에너지 발전량을 48% 수준으로 높인다’는 충남도의 목표에 대해서는 응답자의 40%가 적절하다고 답했다. 목표치가 높다는 답은 36.2%였으며, 낮다는 답은 14.4%로 조사됐다.
도 관계자는 “이번 여론조사는 ‘2018 탈석탄 에너지전환 국제 콘퍼런스’ 실시에 앞서 도민 인식도를 알아보기 위해 실시했다”며 “조사 결과는 탈석탄 로드맵 수립 기초 자료로 활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홍성=전희진 기자 heejin@kmib.co.kr
충남도민 70% “미세먼지 피해 심각”
입력 2018-09-27 21:36